For your social network! Taleskorea.net Since 2000.12.31


테일즈 뉴스시리즈 소개질문과 답변자유게시판테일즈영상테일즈 갤러리듀오의 테일즈 오브 월드테일즈코리아 채팅방 접속주소 /j taleskorea플레이스테이션3 테일즈 시리즈플레이스테이션2 테일즈시리즈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테일즈 시리즈엑스박스360 테일즈 시리즈위 테일즈 시리즈게임보이용 테일즈 시리즈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완전 공략테일즈시리즈 공식사이트

Episode - 구속명령 - " 봉마검기, 개방! " 외침과 함께 트레이시의 검에서 방출되는 한줄기의 빛이 그녀를 감싼다...

by 듀오ㆍ맥스웰  /  on Jul 03, 2008 22:10
Episode - 구속명령 -



"  봉마검기, 개방!  "

외침과 함께 트레이시의 검에서 방출되는 한줄기의 빛이 그녀를 감싼다.

(뭐지, 저 빛은?)

멀리서 이를 지켜보는 엘피.  그녀는 결코 경솔히 움직이지 않고서 침착하게 트레이시의 행동을 주시하였다.

"  .....어라?  "

두 눈을 깜빡이며 앞을 응시하는 엘피.  그도 그런 것이며 조금 전까지만 해도 보였던 트레이시의 모습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  !!  "

「카앙~」

무언가를 눈치챈 것일까, 그녀는 반사적으로 요륜조아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고 동시에 뒤에서 파고든 검이 맞물렸다.  

"  어느새....    캬앗!?  "

어느새인가 뒤로 접근한 트레이시는 기습적인 찌르기 공격이 막히자, 그대로 돌려차기를 날려 엘피를 날려버린다.  엘피는 날개를 펼쳐 균형을 잡은 후에 안정적으로 바닥에 착지, 고개를 올려 트레이시를 바라본다.

"  은빛?  "

엘피의 말 그대로, 현재 트레이시의 전신은 은색의 영롱한 빛으로 둘러쌓여 있었다.

"  과연, 그 모습을 보고서 확신이 섰어.  역시 「백은의 자매」중의 한 명.  스스로 정체를 들어내고서도 부정할 셈은 아니겠지?  "

트레이시는 엘피의 말에 아무런 대답도 없이 무서운 속도로 다시금 그녀와의 간격을 좁힌다.

(수다에 응해줄 시간 같은 것은 없어!)

「쨍강~」

트레이시의 검, 엘피의 요륜조아가 서로 맞부딪치며 불꽃이 튀었고, 접근전에 있어서는 자신이 불리하다는 것을 자각한 엘피가 슬며시 뒤로 물러난다.

"  하앗-!  "

놓치지 않고서 쫓아가 엘피의 허리를 단칼에 잘라버리는 트레이시.  이에 잘려진 그녀의 몸이 흐릿해지더니 자욱한 안개로 흩어져 버린다.  그 짧은 시간에 엘피는 환상을 심어두고서 자기자신은 안개 저편으로 모습을 감춘 것이었다.  

(조금 전과 같은 전법을 계속 사용하려는가 본데, 그것이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똑똑하게 가르쳐 주겠어.)

가볍게 주문을 외운 트레이시는 자신의 후방에 위치한 나무를 향해 파이어볼을 시전한다.  불꽃이 나무를 불태우고 트레이시는 재빨리 나무 사이로 파고들어 그곳을 벗어나려는 엘피를 다시금 포착했다.  

(반격의 여지를 주지 않고서 몰아붙이겠다는 거로군, 저 계집...)

다시금 금속이 맞부딪치는 소리가 숲전체에 울려퍼졌고, 얼마 되지도 않아서 그 균형을 깨버린 것은 바로 트레이시가 휘두르는 검이 되었다.

「파팟~」

검의 끝이 엘피의 왼쪽 날개부터 어깨를 베고 지나갔으며 당황한 엘피가 요륜조아를 거두어 들이고는 뒤로 물러선다.  이 이상 접근을 허용하면 자신이 위험해 진다는 사실을 인지한 엘피는 간격을 넓히자마자 요륜조아로 바닥을 파괴시키고, 부서진 파편들에게 요륜조아의 마력을 실어 트레이시가 서 있는 방향으로 날린다.

"  섬광진(閃光陣)!  "

트레이시의 몸을 중심으로 빛이 더욱 강하게 발하였고, 마력이 실린 파편들이 모두 힘없이 바닥에 떨어져버리고 말았다.  

(요륜조아의 마력이...   저 계집의 것에게 밀리고 있다고?  단순히 은빛을 띄고 있는게 아니라는 건가?)

이쯤되자 그렇게 여유를 부리던 엘피도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유효하던 자신의 모든 공격수단이 트레이시에게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불리한 입장을 뒤집기 위해 히든카드를 꺼내든 트레이시, 그녀는 현재 발휘되는 이 힘이 상당한 리스크가 작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오른쪽 팔에 감각이....?)

오른팔의 감각이 무뎌진 것을 깨닿는 트레이시.  검을 잡은 오른손이 조금씩 떨릴 기미가 보이자 바로 왼손으로 오른팔목을 움켜져 떨림을 막는다.  엘피는 자신에게 유리한 점과 상대의 불리한 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싸우는 타입, 그렇다면 더더욱 그녀에게 자신의 몸에 부작용이 오는 것을 들켜서는 안된다.

(내 예상보다 몸에 부담이 더 빨리 오기 시작했어.  역시 「그것」의 가호도 없이 맨 몸으로 봉마검기를 개방시키는 것은 무리가 따르는 듯 하군.  이 싸움...   더는 길게 끌 수 없어!)

검을 바로잡은 트레이시는 다시금 돌격할 자세를 취하였다.  엘피 역시 마냥 당하고만 있을 순 없기에 바닥에 마력을 투입하여 다수의 골렘을, 부근의 나무에도 마력으로 생명력을 불어넣어 자신의 도구로 삼는다.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머릿수를 소환하는 엘피의 능력은 역시 무시할 수 없었다.  골렘과 나무인형들로 트레이시의 발목을 잡아놓고서 원거리에서 서서히 공격해오는 방식, 트레이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에 바로 검을 비껴잡고는 정면으로 돌파를 시도한다.  

"  풍화참!  "

검에서 생성된 강렬한 바람이 정면에 버티고 있는 소환물들의 움직임을 봉쇄시켜 버린다.  이어서 트레이시가 반대로 검을 재차 휘두른다.

"  광참파!  "

대지의 힘을 빌린 거대한 충격파가 일순간에 골렘과 나무인형들을 갈가리 찢어버린다.  그러는 동안에 일찌감치 후방으로 물러난 엘피는 마력으로 생성한 작고 날카로운 칼날을 트레이시에게 던졌다.  

(역시나 사각을 노려 공격을 해오는군.)

트레이시는 이미 엘피의 공격을 예측하고는 검을 가슴으로 모아 침착하게 보호주문을 외운다.

"  홀리실드!  "

성스러운 빛의 방패가 그녀의 몸 주변으로 형성되어 쇄도하는 무수한 칼날들을 모두 막아낸다.  

(파고들어갈 기회는 지금 뿐!)

역시나 트레이시는 서두르고 있었다.  홀리실드를 발동시키자마자 빠르게 움직여 엘피를 추적했다.  엘피도 엘피 나름대로 똑같은 방식으로 반격을 계속했지만, 그 모든 공격이 홀리실드와 트레이시가 휘두르는 검 앞에서 무력화 되었다.  

"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내 공격을 피하느라 정신없어하던 계집이었는데....   정말 여러가지로 나를 곤란케 하네~  "

"  언제까지 그렇게 여유를 부릴 수 있을까...?  "

「키이잉~」

트레이시의 검과 엘피의 요륜조아가 다시 맞부딪친다.  이번 만큼은 거리를 내주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은 트레이시, 쉴 새 없는 연속공격으로 엘피를 거칠게 몰아붙여 나갔다.  견디다 못한 엘피가 날개를 펼쳐 날아오르려 했지만, 그 역시 트레이시의 바람의 검기로 인해 봉쇄되어버리고 만다.

"  이야아아앗-!!  "

"  이 계집...   조금 전부터 서둘러 공격하는 기색이....   !  "

「키잉~」

트레이시가 내지른 검 끝이 엘피의 요륜조아와 맞물렸고, 이걸 기다렸다는 듯이 트레이시가 검을 쥐고 있던 팔목을 반대편으로 틀어 올렸다.

「쨍강~」

금속울림과 동시에 엘피의 손에 착용되었던 요륜조아가 공중으로 튕겨 올라간다.  유일한 접근전 무기를 잃고서 완전히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린 엘피.  

" 하아아아!  "

「파파팟~」

"  키아악-!  "

트레이시가 휘두른 검에 날개가 잘려나가고, 엘피는 고통의 비명을 내지른다.  적의 회피수단까지 완전히 봉쇄시킨 트레이시가 최후의 일격으로 그녀의 목을 노리고 검을 휘두르려는 그 순간,

"  ....큭!?  "

「챙그랑~」

검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엘피가 반격을 시도한 것이 아니었다.  마무리를 지으려던 트레이시가 갑자기 검을 떨군 것이었다.  자신도 모르게 오른팔을 바라본 트레이시는 이미 감각이 거의 사라진 그 오른팔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알게된다.  

"  칫!  "

왼손으로 재빨리 검을 줍고서 한발짝 뒤로 물러나는 트레이시.  덕분에 엘피도 요륜조아를 다시 착용하고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트레이시의 이와 같은 행동에 무언가 알아차렸다는 듯한 표정을 짓고는 그녀에게 직접 묻는다.

"  어쩐지, 좀 전부터 지나치게 서둘러 나를 공격한다고 느꼈는데...  바로 이런 것 때문이었나 보네.  그 힘, 아무래도 발키리들에게는 큰 리스크가 따르는가 보지?  "

(.... 눈치 한 번 빠르군.  몸에는 점점 무리가 오고 있고...   어떻게든 한계가 오기 전에 끝을 봐야만 해!)

검을 왼손으로 비껴잡고 또다시 돌격하는 트레이시.  비록 트레이시의 약점을 찾았다고는 하나, 현재 공격의 주도권은 트레이시에게 있고 날개마저 잘려나간 엘피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더 이상 도망갈 수도 없기에 엘피도 요륜조아로 트레이시의 검에 다시 맞섰다.  

(이쪽 상황이 불리하긴 해도...   저 계집은 현재 왼팔로만 의지하고 있지.  이건 내게 있어서 기회가 될 수도 있겠는걸?)

치열한 공방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예상대로 트레이시는 오로지 왼쪽 손으로만 검을 휘둘렀기에 엘피의 입장에서는 조금이나마 수월한 전투를 펼칠 수가 있었다.  약점을 간파한 엘피였기에 무리하게 나서지 않고 트레이시의 공격을 최대한 방어하는데에 치중, 행여라도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면 트레이시의 비어있는 오른쪽을 노림으로서 그녀가 수비로 태세를 바꾸도록 교묘하게 유도하였다.  덕분에 트레이시의 의도와는 다르게 싸움은 점점 길어져만 갔다.

"  윽!  "

엷은 신음을 내뱉으며 공격을 중단하고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트레이시.  마침내 왼팔에서도 떨림이 오기 시작했다.  지금의 힘을 유지하고 있다가는 왼팔까지 못쓰게 되어버린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엘피도 대강 짐작은 했는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는, 오히려 거리를 더 벌려 그녀의 힘이 소진하기를 철저하게 기다리는데.

(이렇게 된 이상, 한 방.  단 한 번의 공격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겠어.)

절박한 상황은 트레이시에게 무리수에 이은 또다른 무리수를 강요케 했다.  결심한 그녀는 자세를 바로 잡고는 검을 가지런히 모은다.  

(이게 실패한다면....   내 운명도 여기까지라는 것이겠지.)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서 섬광진의 힘을 최대한 발휘하는 트레이시.  여분의 수비력을 남기고는 검을 비껴잡고 엘피에게 돌격한다.  트레이시의 자세에서 엘피는 무언가를 눈치 채는데,

(어머나, 저 자세는 분명히...)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은 그녀는 공격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제자리에서 받아칠 준비를 한다.  트레이시는 아랑곳 하지 않고 공격을 개시했다.

"  멸섬격(滅閃擊)!!  "

빛의 투기를 머금은 검으로 엘피의 가슴을 찌르는 트레이시.  

「투콰아악~」

굉음과 함께 두 사람이 위치한 자리를 중심으로 작은 폭풍이 일어난다.  이윽고 폭풍이 사그라들며 그 자리에 나타난 것은 서로 무기가 교차되어 있는 두 사람이었다.  트레이시의 혼신의 일격이 엘피의 요륜조아에 막혀버린 것이다.

"  미안하지만, 그 기술은 이전에 본 적이 있지.  무엇보다도 내 심장기능을 한 번 정지시켰던 기술이니까~  "

"  ......  "

"  최후의 도박이 이거였어?  아쉽게 됐네~  "

"  아쉬울건 없어. "

"  응?  "

"  여기까지가 모두 내가 예상한 결과였으니까.  "

말을 마침과 동시에 검을 거두어들여 좀 전과는 전혀 다른 자세를 취하는 트레이시.  빛의 투기가 또다시 그녀의 검에서 발휘된다.

"  멸섬극참(滅閃極斬)!!  "

"  무슨!?  "

방금 전의 찌르기와 반대로 이번에는 수직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베기를  시도한 트레이시.  빛의 투기가 단숨에 엘피를 집어삼켰고, 그 파동은 정면의 무수한 숲을 뿌리째로 날려버릴 정도로 무서운 힘을 발휘, 부근을 완전히 파괴시켜버린다.










"  뭐, 뭐야 저 폭발은!?  "

건너편에서 발생한 폭발은 바로 레오나 일행에게도 목격되었다.

"  그러고보니 트레이시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설마 저 폭발은 그 아이가?  "

트레이시가 없다는 것을 눈치챈 나나리가 이렇게 말하였고,

"  혼자서 싸우고 있었단 말이야?  정말이지 무모한 짓을 하는군!  우리도 서두르자!  "

아키드는 동료들의 사기를 고양시키며 다시금 수인들과 난타전을 펼친다.  정신없는 싸움 중, 드디어 필리아의 준비가 끝났다.  

[모든 준비는 끝났네.]

"  여러분, 모두 제 쪽으로 모여주세요.  "

필리아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레오나와 나머지 동료들이 필리아의 곁으로 모인다.  모든 준비가 끝났기에 필리아는 망설임 없이 소디언 클레멘테에 응축된 힘을 단숨에 방출시킨다.

"  디바인 세이버!  "

성스러운 벼락이 주변 일대에 몰아치며 표적이 된 수인들이 일순간에 소거시켜 나간다.  이는 막 일행들이 있는 곳으로 합류하려던 크라스와 리무르에게도 목격되었다.  마침 크라스는 전투 중에 분실했던 자신의 마법책을 되찾으며 한숨을 쉰다.

"  후우~  저 정도 정술을 사용했으니 위기는 넘긴 듯 하군.  모처럼 마법서를 되찾았는데 도움이 못된 셈이나 다름없게 되었군.  "













한 편, 레오나 일행이 수인들과 교전을 벌이고 있을 때에 우드로우 일행은 명령에 따라 베르제프 수도로 귀환하였다.  아돌프의 모반사건 때문인지 수도 내에서도 무장한 병사들이 돌아다니고 있었고, 각 출입구마다 검문을 강화하고 있었다.

"  대신의 명에 따라 귀환했네.  국왕폐하에게 보고를 하려하는데 아뢰어 주겠나?  "

성 안에서 우드로우가 국왕의 알현을 부탁하였지만, 근위병의 지휘관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  조금 기다리셔야 할 듯 싶습니다.  현재 국왕께서는 대신들을 불러모아 지금 막 도착한 타국의 사신을 접견하고 계십니다.  "

"  타국의 사신?  어디에서?  "

"  신생 알캐너로부터 온 사신입니다.  "

"  신생 알캐너에서 베르제프에 사신을!?  "

알캐너에서 사자를 파견했다는 대답에 우드로우 일행은 저마다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근위병의 설명대로 사자는 이미 베르제프에 도착하여 접견장에서 국왕과 베르제프의 대신들과 대면하는 중이었다.

"  우리 신생 제국의 군주, 세아크 경의 뜻은 여기까지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이 서신 안에 담겨 있습니다.  "

베르제프의 국왕과 대면하고 있는 알캐너의 사자는 바로 쥬다스.  국왕은 서신을 받아 읽어보고서는 그곳에 담겨 있는 글의 의미를 직접 입 밖으로 꺼낸다.

"  신생 알캐너와 우리 베르제프가 동맹을 맺자?  "

"  내용 그대로입니다.  혼란스러운 이슈리카를 평정할 수 있는 것은 강력한 군사력을 가진 국가.  세아크 경은 베르제프와 동맹을 맺어 이 세계를 구원할 뜻을 품고 있습니다.  "

"  세계의 구원이 아니라 무력통일을 이룩하려는 야욕이겠지.  벌써부터 군사훈련에 여념이 없다고 들었네만?  "

오른쪽의 대신들의 대열 속에서 나이그 지긋한 대신 한 명이 비꼬듯이 말하였다.  거기에 힘을 받았는지 다른 대신들도 저마다 신생 알캐너와의 동맹을 반대하는 입장을 표하였다.  하지만 대신들이 독설을 내뱉는다 하여 눈하나 깜짝할 쥬다스가 아니었다.

"  그렇게 따지면 베르제프도 예외는 아니겠군요.  최근 들어서 병사의 수는 물론, 훈련까지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슈리카를 무력으로 통일시키겠다고 세계에 스스로 광고를 하는 셈이죠.  "

입에 냉소까지 머금으며 역으로 비꼬는 쥬다스의 설변에 베르제프의 대신들은 모두가 분노하였다.  이에 쥬다스는 더욱 차가운 웃음을 보이며 한층 더 비꼬아 말하는데,

"  베르제프의 대신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예의를 모릅니까?  그 어느나라를 보아도 외교사자를 이렇게 박대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만, 폐하?  "

"  그건 사자의 말이 맞소.  그대들은 체통도 모르는가?  사자가 가볍게 한마디를 한 것일 뿐, 어찌하여 이렇게 격하게 반응하는 것이오?  "

국왕의 한마디에 모든 대신들이 얼굴 가득 수치심을 띄우고는 조개처럼 입을 굳게 다물었다.  하지만 동맹을 반대하는 입장만큼은 대신들 모두가 고수하였다.  

"  폐하, 지금은 아니되옵니다.  우선은 군의 중심인물인 그 아돌프가 모반을 일으켜 지금 이 시각에도 우리 수도를 노리고 있지 않사옵니까?  "

"  그렇사옵니다, 폐하.  지금 동맹을 체결하면 저희는 결코 알캐너와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없습니다.  우선은 모반을 완전히 진압하고 나라 안을 안정시킨 후에 동맹을 수락해도 늦지 않을 것이옵니다.  "

동맹을 맺을 수 없는 이유는 역시나 군부의 중심인사인 아돌프의 모반이 크게 작용했다.  나라 안의 사건을 먼저 해결해야한다는 것이 모든 대신들의 입장이었고, 국왕도 그와 같은 생각이었다.

"  사자도 잘 들었을 것이오.  그대의 나라, 알캐너와의 동맹은 충분히 공감을 하다만, 유감스럽게도 자국의 문제로 인해 지금 당장은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가 없는 상황이오.  "

"  군부의 주요인물이 모반을 일으킨 것입니까.  그러한 일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요.  알겠습니다, 그럼 베르제프의 뜻을 세아크 경에게 전하겠습니다.  "

예를 갖추고서 접견장에서 물러나는 쥬다스.  자연히 접견장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우드로우 일행과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  램버트 왕국에 있는 줄 알았건만, 이런 곳에 있었나?  너희들 치고는 꽤나 바쁘게 움직이는군.  "

"  쥬다스 군.  대체 의도하는게 뭔가?  어째서 알캐너에서 베르제프와 동맹을 맺으려 하는거지?  "

우드로우가 쥬다스의 그 진의를 파악하기위해 단도직입적으로 질문을 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여느 때와 다를 바가 없었다.

"  이슈리카의 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다.  그걸 실현시키기 위해서 베르제프와 협력관계를 이룩하려 한 것이고.  그 외에 다른 대답이 필요한가?  "

"  너 정말 언제까지 그렇게 말을 돌리며 우리 속을 긁어놓을.... !  "

"  그만두게 체스터 군!  "

참다못한 체스터가 쥬다스에게 다가가려 하는 것을 우드로우가 재빨리 제지한다.  

"  정말로 그것 뿐이야?  그 때처럼....   우리에게는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니고?  "

루티가 한발짝 앞으로 나오며 위와 같이 질문하였다.  그러나 역시나 쥬다스의 입에서 나오는 대답은 똑같았다.  이윽고 동료들에게서 등을 돌리며 추가적으로 한마디를 덧붙인다.

"  하지만 그 베르제프와의 동맹도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되었어.  자국의 모반조차 신속하게 진압하지 못하고 대신들끼리 언성이나 높이는 꼴이라니....  아무래도 이번에는 세아크의 판단이 틀린 것 같군.  "

"  그게 무슨 의미인가?  "

우드로우의 반문에 쥬다스가 다시 대답한다.

"  베르제프는 동맹을 맺을 가치도 없는 형편없는 국가라는 뜻이지.  "

베르제프라는 나라 안에서 그 나라가 형편없다는 대담한 한마디를 내뱉고서 쥬다스는 유유히 성을 빠져나갔다.  

"  크라스 씨는 언제나 쥬다스도 나름대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데...   저녀석의 속내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고!  "

계속해서 일행들과는 반대되는 길로 향해가는 쥬다스로 인해 체스터도 결국엔 화를 내고 만다.  아무튼 떠나버린 쥬다스를 가지고 더 이상 이야기를 해봤자 소용이 없고, 마침 그가 떠났기에 우드로우 일행이 접견실로 들어가서 국왕에게 보고를 한다.

"  수고했네.  폐하, 그럼 이들에게 지시는 제가 내리겠습니다.  "

최고 원로대신이 국왕에게 승낙을 받아내고서는 접견장 밖으로 장소를 옮겨 우드로우 일행에게 새로운 임무를 하달하였다.

"  모반을 일으킨 아돌프를 제거하는 것도 급하지만, 그 전에 그대들이 해야할 일이 있다.  "

묵묵히 명령을 기다리는 우드로우.  마침내 노대신이 명을 내린다.

"  지금 즉시 샛길을 통해 길을 우회하여 사자를 따라잡아 놈을 구속해라.  "

"  .....지금 무슨 말씀을...?  "

"  귀가 먹은건가?  사자를 구속하라고 했네.  자네들도 보지 않았나?  알캐너의 사자로 온 새파란 청년 말이야!  "

"  외교사신을 구속하다니!  이건 절대로 해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

"  닥쳐!  놈의 목적은 외교가 아니야!  "

노대신이 언성을 높이며 말한다.

"  그 사자 녀석.  겉으로는 외교임무를 행하면서 그 날카로운 눈빛을 국왕폐하와 우리 대신들을 빠짐없이 탐색하고 있었다.  즉, 녀석이 제 주인에게 부여받은 임무는 우리 베르제프의 국내사정을 정탐하는 것이었단 말이다.  이쯤 설명을 하면 충분히 알아들었겠지?  당장 추격해서 놈을 구속해!  "

"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이 명령, 국왕폐하의 뜻입니까?  아니면 당신의 독단입니까?  "

"  이런 무례하고 건방진 놈을 보았나!  감히 일개 무관 주제에 나를 떠보려 들어!?  "

"  어이, 영감!  듣자듣자하니 아주 멋대로 지껄이는데!  "

뒤에서 참다못한 체스터가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나오며 목소리를 드높였고, 이에 노대신의 기세도 한풀 꺾이고 만다.

"  우리가 보는 앞에서 계속 우드로우 씨에게 모욕을 주면 제 명에 죽지 못하는 수도 있을거야!  "

"  체스터 군, 물러서게!  여긴 자네가 나설 자리가 아니야!  "

"  우드로우 씨!  이렇게까지 모욕을 받고서도 저런 놈의 명령을 듣겠다는 겁니까!?  "

"  ....명을 받들어 알캐너의 사자를 구속하겠습니다.  "

우드로우가 노대신의 명을 받아들이고 말았다.  노대신은 경멸적인 눈빛을 보이고는 헛기침을 하며 성 안으로 돌아갔고, 자리에는 우드로우 일행만 남게 되었다.

[어찌하여 순순히 명을 받아들인건가?]

침묵을 깨고서 우드로우에게 질문을 건넨 것은 소디언 익티노스였다.  이에 우드로우의 답변,

"  다른건 몰라도 신생 알캐너를 경계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네.  게다가 원로의 말대로 쥬다스 군의 목적이 정말 이곳의 정탐이었다면 장차 베르제프에게 해가 될 수도 있어.  "

[그래서 그를 구속하겠다는 건가?]

"  물론 그가 순순히 잡혀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익티노스.  "

























「쿠구구구구구궁~」

숲의 일부가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고, 분진 속에서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트레이시.  그녀의 몸을 감싸고 있던 찬란한 은빛은 점점 약해지는가 싶더니 이내 그녀의 검을 중심으로 완전히 사그라들고 말았다.

「쨍그랑~」

바로 검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 트레이시는 그대로 무릎을 꿇고 만다.  

"  욱...   으윽....    이 힘....   역시 맨몸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군...  "

이미 양팔은 마비가 되어 제대로 움직일 수 조차 없게 되었고, 다리도 완전히 풀렸는지 일어서기조차 힘들어 보였다.

"  하지만...   이걸로 녀석을 확실히 제거했어.  나도 재수가 아주 없는 편은 아닌가 보군....  "


















"  누구를 확실하게 제거해?  우훗, 혹시 나를 말하는 거야~?  "

"  !!!  "

귓가로 들려오는 엘피의 목소리에 트레이시는 경악한다.  이윽고 정면의 분진이 완전히 사그라들면서 그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엘피.  트레이시의 혼신의 일격을 정통으로 맞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몸에는 상처하나조차 없었다.  오히려 잘려나간 날개까지 원상복구가 되어 있었다.

"  큭...!!  설마...   세번 째 목숨인가?  "

"  정답~♡  좀 전의 공격으로 마침내 내 심장이 두번 째로 정지해버렸어.  첫번 째로 심장이 정지한 지 얼마 되지도 않고서 두번 째 정지라니....   이런 일은 700년 이후로 처음이야.  솔직히 말해서...   조금은 화가 났다고 할 까나?  "

(내 마지막 공격이 고작 녀석의 두번 째 생명을 끊는 정도로 끝날 줄이야....)

그 말대로 트레이시의 일격에 엘피는 다시 한 번 숨이 끊어졌고, 삼마생 요장답게 최후로 한 번의 목숨이 더 남은 셈이다.  마지막 생명력이 활성화되면서 트레이시에게 입은 상처까지 말끔하게 회복된 엘피.  트레이시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 된 셈이었다.  거기다가 늘 장난으로 싸워오던 엘피도 이번만큼은 상당히 화가 난 것인지, 그 얼굴에는 엷게나마 분노가 스며들어가 있었다.  

"  컥!!  "

단숨에 다가와서 트레이시의 목을 잡아채는 엘피.

"  이젠 움직일 기력조차 없는거야?  이래가지고는 내 목숨을 두 번 끊어버린 것에 대한 직성이 풀리지 않는데 말이지~  "

요륜조아의 손톱이 노린 것은 트레이시의 목이 아닌 왼쪽 팔.  

"  크윽!!  "

이어서 날카로운 그 손톱을 빼내 이번에는 오른쪽 팔을 찌른다.

"  아아악-!!  "

"  괴로워?  그래도 잘 견디는 편이네.  자~  이번엔 어디를 찔러줄까?  다리?  발목?  "

요륜조아가 트레이시의 다리를 겨누는 순간,

「퍼억~」

"  !!  "

통렬한 발차기가 엘피의 복부에 적중, 그녀는 그 힘에 밀려 트레이시를 놓치고 뒤로 물러났다.  트레이시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그 자리에 난입한 것은 바로 아키드였다.  그는 곧장 쓰러진 트레이시를 부축하고는 그녀의 상태를 살핀다.

"  어이, 트레이시!  제길, 완전 만신창이가 되었잖아!  "

"  어머나, 수인 도련님.  적당한 때에 번개처럼 나타나서 기사 흉내를 내는거야?  야만스러운 수인치고는 꽤나 로맨틱한데?  "

"  닥쳐!  사람을 이 지경으로 만들다니.  이 자리에서 내가 박살을 내주겠어!  "

"  수인 도련님.  미안하지만 비켜주겠어?  난 아직 그 발키리 계집하고의 용무가 남아서 말이지.  "

엘피가 이렇게 말하는 순간, 그녀의 시야에서 아키드가 자취를 감추었다.  어느새 엘피의 측면으로 모습을 드러낸 아키드가 굳게 쥔 오른쪽 주먹을 무방비 상태인 그녀의 얼굴에 깨끗하게 적중시킨다.

「콰앙~」

"  .....아니!?  "

주먹을 날린 아키드가 당황한다.  분명히 정확하게 얼굴에 명중시켰는데 엘피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표정으로 아키드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여자가....!  내 주먹을 정면으로 맞고서도 생채기 하나 없어!?)

"  비켜달라고 말했을텐데 수인 도련님?  이 누나가 지금 기분이 몹시 안좋아서 배려를 부탁하는건데, 그렇게도 먼저 죽고 싶은거니?  "

말을 마치자마자 이번에는 엘피가 아키드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눈깜짝할 사이에 아키드의 뒤로 이동한 엘피.  동시에 아키드의 양팔과 양다리에서 피가 치솟았다.

"  우와앗!?  "

당황하며 재빨리 엘피와의 거리를 벌리는 아키드.  다행스럽게도 팔다리의 상처 모두 살짝 베였을 뿐, 깊은 상처는 아니었다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엘피의 전투능력에 아키드는 당황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키드의 뒤를 이어 나머지 동료들이 그 자리에 합류한 것이었다.  

"  어머나어머나, 모두가 여기에 왔다는 것은....   수인들이 모두 제압되었다는 뜻???  엘프 계집이 전선에서 이탈하고서도 그 정도의 실력들을 가지고 있다니....   이거 우리 전하에게도 꽤 큰 위협이 되겠는걸?  "

"  꽤나 여유부리고 있네.  트레이시를 저 지경으로 만든게 바로 너야?  보답으로 우리가 너를 해치워 주겠어!  "

바로 활 시위를 당겨 엘피의 심장에 겨누며 위와 같이 말하는 나나리.  레오나 역시 궁그닐을 비껴잡고서 돌입할 준비를 했고, 필리아와 크라스는 각자 정술과 소환술로 지원준비를 한다.  머릿수로만 보아도 엘피에게 불리했다만 그녀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서 작정을 했는지 트레이시의 숨통을 끊어낼 의지를 보이는데.

"  다들 비켜줬으면 하는데.  저 계집이 지난 전투에 이어서 또다시 내 목숨을 하나 잘라냈다고.  마지막 남은 목숨으로 한 풀이를 좀 해야되서 말이지.  "

"  그런 말도 안돼는 부탁을 우리가 들어줄 것 같아!?  "

궁그닐을 겨누며 당당하게 외치는 레오나.  이에 엘피가 차갑게 웃으며 말한다.

"  그래, 그럼 여기있는 너희들부터 갈가리 찢어주고서 저 계집을 처리해야겠네?  "

자세를 취하는 엘피, 긴장하는 레오나 일행.  하지만 이들의 싸움은 갑자기 엘피의 뒤로 등장한 그녀의 동생, 밀리로 인해 중단되고 만다.

"  자, 언니~  여기까지에요!  "

"  밀리?  "

"  저들의 능력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인 듯 해요.  수인들까지 모두 처리했고, 게다가 조금 있으면 그 엘프 언니도 이곳에 당도하게 될테니 그렇게 되면 우리에게 아무래도 불리하게 되지 않을까요?  "

"  그 말은 즉, 우리가 후퇴해야한다는 뜻?  농담하지 마렴.  이 언니는 빚을 갚아야 하기에 이대로 물러설 수가 없어.  "

"  어머나? 그러고보니 우리 언니, 두번 째 생명까지 잃은 거예요?  "

같은 삼마생 요장답게 밀리는 엘피의 몸상태를 정확하게 집어낸다.

"  그렇다면 더더욱 물러나야겠네요.  세번 째 목숨까지 사용하게 되는 것은 예상 밖이라구요!  "

어째서인지 밀리는 물러나자고 자신의 언니를 열심히 설득했지만, 엘피는 화가 단단히 난 것인지 요지부동이었다.

"  글쎄, 밀리.  언니가 빚을 갚기 전에는 물러날 수 없다고 말했잖니.  돌아가려면 너부터 먼저 돌아가.  "

이에 갑자기 밀리의 표정이 바뀌었다.  언제나 장난섞인 미소를 머금은 그 얼굴에 미묘하게 살기가 어린 것이었다.  

"  언ㆍ니ㆍ?  자꾸 고집부리면 밀리도 화낼 거예요?  어서 물러나자구요.  "

"  미..  밀리?  "

여기서 엘피의 행동이 바뀌었다.  고집부리는 것을 포기하고서 밀리와 함께 물러나기로 한 것이었다.  

"  아무래도 오늘은 이쯤하고 물러나야겠네.  수인 도련님, 그 발키리 계집이 깨어나면 꼭 전해줬으면 해.  내 목숨을 두 번이나 날려버린 빚, 아직 반도 갚지 못했다고 말이야.  "

"  또봐요, 수인 도련님~♡  "

밀리의 인사를 끝으로 자매는 땅속을 통해 자취를 감추었다.  일행이 추격을 하려 했지만 부질없는 짓이었다.  

"  아키드, 괜찮아?  "

아키드의 팔다리가 피투성이가 된 것을 확인한 레오나가 상처에 대해 물었지만, 아키드는 개의치 않으며 오히려 트레이시의 상처를 봐달라고 부탁을 한다.  필리아가 서둘러 의약품을 꺼내 트레이시의 응급처치를 맡았고, 그러는 동안에 엘피 자매가 만들어놓은 안개도 완전히 걷힌다.  비로소 아체도 레오나 일행과 합류하여 안부를 묻는다.

"  늦어서 죄송합니다, 여러분.  "

"  괜찮아, 아체.  그나마 이 정도 피해에 녀석들을 물리친 걸 다행으로 여겨야지.  네 마력에 두려움을 품고서 환술로 너만 따로 남겨두도록 계획을 짠 듯한데 거기에 멋지게 걸려들고 만 셈이야, 이번 전투는 말이지....  "

함정에 빠진 것은 일행을 이끌어야할 자신의 책임이지 아체의 탓이 아니라면서 오히려 격려를 해주는 크라스.  그의 설명대로 이번 싸움은 요마족 자매에게 철저하게 놀아난 셈이지만, 그럭저럭 그녀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하였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제와서 내 앞을 가로막는 의도가 뭐지?  나를 구속해서 여기에 억류시키기라도 하겠다는건가?  "

귀국을 위해 항구로 향하던 쥬다스는 얼마가지 못해서 원로대신의 명을 받고 추격해온 우드로우 일행에게 포위당하였다.  쥬다스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도 못하는 우드로우.  이에 쥬다스는 입가에 냉소를 머금으며 말한다.

"  훗, 상황이 이렇게 되었으니 너희들도 내게 뭐라할 자격이 없겠군.  내가 알캐너 소속으로 움직이는 것처럼 지금의 너희들, 베르제프의 개 그 자체나 다름없어.  "

"  뭐라 비웃어도 좋네, 쥬다스 군.  하지만 우린 자네를 여기에 붙잡아 두겠어.  물론 위에서의 명령이긴 하지만, 우린 우리 나름대로 생각이 있기에 자네를 잡으려는 거야.  "

[우드로우의 말대로다.  우린 네가 과거의 과오를 되풀이하는 것을 원치 않아.  그때와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너를 구해내려는 것이니 순순히 응했으면 한다.]

소디언 딤로스가 일행을 대표하여 쥬다스에게 자신들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그 뒤에 나오는 쥬다스의 대답은 천만뜻밖이었다.

"  과오를 되풀이 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기 전에 나를 구해?  이제보니 너나 할 것 없이 정말 한심한 녀석들이었군!  "

"  쥬다스!  말이 지나치잖아!  우리 모두가 너를 생각해서 이렇게까지 하는거라고!  "

스턴이 나무랐다만 쥬다스는 개의치 않고서 계속 말을 이어간다.

"  나를 생각해?  웃기는군.  너희들은지금 내가 마지못해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거냐?  너희들이 지금 나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안다고 주제넘게 나서는거지?  "

"  마지못해 그러는게 아니라고?  정말로 너 스스로가 원해서 우리와 다른 길을 가는거야?  그게 정말로 네가 정한 뜻이야!?  "

보다못해 이번에는 루티가 나서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역시나 쥬다스는 미동조차 하지 않고는 오히려 허리춤에서 검을 빼든다.  

"  너희들에게 내 뜻을 설명해봤자 아무 이해도 못할 거다.  물론 이해시킬 생각도 없어.  귀찮기 짝이 없으니까....   그리고, 조금 전에 나를 구속하겠다고 했나?  어디 능력껏 해보시지.  할 수 있다면 말이야!  "

그 의도를 끝까지 동료들에게 밝히지 않는 쥬다스.  오히려 앞길을 막는 동료들을 검으로 제압할 의지를 보인다.  우드로우 일행은 쥬다스와 이대로 전투를 벌이게 되는 것인가.






============================================================================================================
계속,





이번화는 여기까집니다.
읽어주신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 좋은 하루되세요.

  


  
Share
Signature by "듀오ㆍ맥스웰" profile
Me2day Yozm
  1. 문서정보
  2. 이 게시물을...
  3. SNS
    Social Network Service
Comment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profile
    from. [레벨:6] 레스키   on 2008.07.04 20:29  (*.79.186.29)
    역시나 왕고집 쥬다스. 동료들 적 만드는 데는 엄청난 특기가 있는 것 같군요. 덕분에 이번에도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가버리는 군요...자신과 뜻을 같이 해 줄(?) 샤르티에도 없이 말이죠...이번 편 보면서 정말 두근두근거렸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할게요~ 그리고 역시 미소지으면서 살기 뿜어대는 사람이 제일 무서운 듯.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공지 글쓴이 소개 [2] [레벨:51]id: 초딩리온 1495 2009.01.24
271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52화) [2]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885 2010.05.01
270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51화) [1]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936 2009.11.18
269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50화) [1]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515 2009.06.16
268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9화) [2]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924 2008.12.26
267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8화) [2]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73 2008.09.20
266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7화) [1]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17 2008.08.30
»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6화) [1]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44 2008.07.03
264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5화) [1]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20 2008.05.25
263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4화) [3]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63 2008.04.20
262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3화) [7]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81 2008.03.18
261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2화) [1]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62 2008.01.27
260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1화) [3]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29 2007.12.05
259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40화) [3]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04 2007.11.08
258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39화) [3]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60 2007.10.04
257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38화) [2]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40 2007.09.08
256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37화) [4]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04 2007.08.28
255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36화) [3]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634 2007.08.10
254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35화) [4]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724 2007.07.26
253 테일즈 오브 더 월드 (234화) [3] [레벨:84]id: 듀오ㆍ맥스웰 898 2007.07.14
first 1 2 3 4 5 6 7 8 9 10 la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