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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 폭주하는 수인들 - 장소는 끝이 보이지가 않는 끝없는 황무지. 인근에 생명이란 것은 결코 찾아볼 수...
by 듀오ㆍ맥스웰 / on Mar 18, 2008 22:44
Episode - 폭주하는 수인들 - 장소는 끝이 보이지가 않는 끝없는 황무지. 인근에 생명이란 것은 결코 찾아볼 수가 없을 뿐더러 붉은 모래폭풍이 휘몰아쳐, 한치의 앞도 내다볼 수가 없었다. 오로지 죽음과 적막감이 감도는 이 황무지의 중앙을 횡단하는 사내가 있었다. 그는 이러한 불모지를 여행하는 것에 관한 예비지식이 풍부한 것인지 거친 모래바람을 견뎌낼 후드를 전신에 걸치고 있었으며, 허리에는 휴대하기에 불편이 없을 크기의 물통이 매어져 있었다. " 꼬박 하루가 소요됐군. " 마침 모래바람이 조금 잦아들었기 때문에 얼굴을 가린 후드를 벗으며 혼잣말을 하는 그는 다름아닌 쥬다스였다. 쥬다스는 신생 알캐너의 군주인 세아크로부터 알카인 대륙 베르제프의 특사로 파견명을 받았다. 하지만 지금 현재, 그는 알카인 대륙이 아닌 전혀 엉뚱한 곳을 가고 있는 것이었다. 부근에는 그 어떠한 것도 찾아볼 수가 없는 적막한 황무지, 헬페인 대륙을 쥬다스는 횡단하고 있었던 것. " 날짜 계산에 착오가 있었던가. 체감상 거의 도착했다고 판단했는데.... " 바로 하루 전에 쥬다스는 선박을 헬페인 대륙의 인근 해변가에 부근으로 정박시킬 것을 명하였다. 당연히 그 뒤를 따르는 병사들은 이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 쥬다스 장군, 저희의 목적지는 알카인 대륙입니다만...? " " 알고 있어. 어쨌든 작은 배를 내도록 해. 해변을 통해 상륙하겠다. " " 장군, 하지만.... " " 걱정마라. 어차피 위에 보고하는 것은 나야. 책임은 모두 내가 진다. " 짧막하면서도 완고한 한마디, 병사들은 쥬다스를 따르는 입장이라 더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순순히 그 명에 따른다. " 그럼 장군, 호위병은? " " 필요없어. 혼자서 가겠다. " 호위병의 동행도 필요없다고 잘라말한 쥬다스, 오히려 그가 부탁한 것은 간단한 식량, 그리고 식수였다. 잘 해봐야 이틀을 버틸 수 있을까 말까하는 초라한 식량을 가지고서 그는 단독으로 헬페인 대륙에 상륙했다. 그러고서 하루가 지난 지금, 쥬다스는 이렇게 황무지 벌판의 한가운데를 횡단하는 중이었다. 얼마나 더 걸었을까, 쥬다스는 어느새인가 자신의 발 아래의 땅 여기저기에 식물들이 솟아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눈 앞에는 녹음이 깔려져 있는 커다란 숲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 처음오는 사람이라면 이곳이 정말로 좀 전의 그 황무지였는가 스스로의 눈을 의심했을 것이다. (1년 사이에 녹지의 규모가 더욱 커졌군. 혼자서 그 황무지를 이렇게까지 바꾸어 놓다니. 정말이지 그 여자는 대단하다는 것 외에는 할 말이 없군.) 아무튼 다행스럽게도 쥬다스는 황무지 한복판에서 더는 헤맬 일이 없게 된 것이다. (어떻게든 도착은 했어. 하지만, 이 노고에 대해 보답을 받을 확률은 반반이야.) 녹지의 안쪽으로 발을 들여놓자마자 싱그러운 식물들의 향기가 코를 찔렀다. 쥬다스는 중간의 개울을 건너 그대로 숲의 안쪽으로 전진했다. 어느정도 앞으로 나아가자 숲으로 둘러쌓인 아담한 정원이 나타났다. 정원의 한쪽에는 침구가 마련되어 있었으며 그곳에 누워있는 누군가를 어느 여성이 극진히 간호하고 있었다. " 리아나ㆍ세인트. " 쥬다스의 나지막한 부름에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는 그녀는 바로 이 녹지를 혼자서 조성해온 장본인, 리아나ㆍ세인트였다. 쥬다스는 뼈로 이루어진 자신의 가면을 벗어 그녀 앞에 맨얼굴을 드러냈고, 리아나는 비로소 쥬다스를 알아볼 수가 있었다. " 그렇군요. 동료분의 상태를 보기위해 여기에 찾아오신거죠? " 스스로 납득한 듯이 말하는 리아나, 정작 쥬다스는 그게 무슨 뜻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한걸음 옆으로 물러나 쥬다스를 침상 쪽으로 불러들이는 리아나. 침상에 누워있는 사내를 보고나서야 쥬다스는 리아나가 조금 전에 한 말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침상에 누워서 간병을 받고 있는 사내는 쥬다스도 잘 알고 있는 로니였던 것이다. " 행방을 알 수가 없다고 생각했건만 이런 곳에 있었나. " 1년만에 로니와의 재회이긴 하지만 쥬다스는 언제나처럼 자신의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로니와 마주했다. 로니는 허탈하게 웃으며 대답을 하던 중, 쥬다스의 그 익숙한 가면을 발견하고는 적지않게 놀란다. " 너 말야, 이제 그 가면 안쓰는거 아니었냐?? " " 난 네게 그런 말을 해준 기억이 없는데. 어쨌든 내가 혼자서 여기까지 온 이유는 네게 볼일이 있어서가 아니야. " 로니에게 용무가 없다면 남은 사람은 리아나 뿐, 쥬다스는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한다. " 혹시 3현자의 한 명인 시시카게가 이곳에 있는게 아닌가 해서 말이지. " " 어째서 그 분을 찾기위해 하필이면 이곳으로 오신거죠? " " 시시카게는 세인트 가문과 친분이 있다고 들었으니까. " " .... 아무래도 저의 가문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계시는가 보군요. " " 그래, 브리퓔 대륙에 잠시 있으면서 알아낸 사실이지. " " 바로 보셨어요. 그 분은 확실히 제 가문과 오랜인연을 맺어온 분, 특히나 각종 약초재배에 관해서도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죠. " 이어서 그녀는 유감스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한다. " 하지만 공교롭게도 그 분은 여기에 안계십니다. 저 역시 요 1년 가까이 그 분의 행방조차 알 수가 없었어요. " " 그런가. 하긴, 만약 그 양반이 여기에 있었다면 저녀석이 저렇게 침상에 멍청히 누워있지는 않았을테니까. " 쥬다스의 말대로 시시카게가 있었다면 로니가 저렇게 누워있을 이유가 없었다. 아무튼 시시카게의 소재를 알아내려는 쥬다스의 발걸음은 헛수고가 되어버리고 만 셈이다. 리아나는 그가 시시카게를 수소문하는 이유에 대해 넌지시 묻는다. " 그 분을 찾기위해 브리퓔에서 여기까지 오실 정도라면, 몸상태가 위중한 사람이라도 있는 건가요? " "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 그럼 증상은? " " 잦은 기침, 그리고 토혈이다. " " 그런가요. 잘 알겠습니다. " 환자의 증상에 대해 쥬다스로부터 전해들은 리아나, 그녀는 곧장 정원 바깥족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말하였다. " 이곳에서 저는 단순한 식물 뿐이 아닌 약초도 재배를 해왔습니다. 녹지를 조성하기 시작해서 지금 현재까지, 이제는 약초들이 자생할 수 있을 수준까지 오게 되었죠. 거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말씀하신 그 증상에 맞는 약초를 거두어 오겠습니다. " 약초를 가지러 수풀 안쪽으로 사라진 리아나. 자연히 정원에는 침상에 누운 로니, 그리고 그 곁에 서 있는 쥬다스만 남게 되었다. " 어이 쥬다스. 지금 그건 무슨 소리냐? 상태가 안좋다니 대체 누가? " " 쓸데없는 참견마라. 너와는 관계없는 일이야. " " 관계가 없어? 적당히 빠져나가려 하지마! " 로니가 목소리를 높이고는 손을 뻗어 쥬다스의 오른쪽 손목을 굳게 붙잡는다. " 네가 아는 사람이라면 나도 아는 사람, 즉 동료 중의 한 명이라는 뜻이겠지. 설마 네 성격에 이슈리카에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을 리도 없고 말이야. " 로니의 지적은 정확했다. " 게다가 넌 더 이상은 쓸 필요가 없는 그 가면을 다시 썼어. 이것만 봐도 현재 상황이 뭔가 안좋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이봐 쥬다스, 대체 누가 그렇게 위험한거야? 설마, 카일이냐? " " 그게 알고 싶다면 그 엉망이된 몸을 치료하는데나 전념해라. 그리고 네 발로 여기에서 나와서 네 눈으로 직접 확인해. " " 뭐, 뭐라고? 야, 잠깐! 그런 걸로 납득을 할 리가... " " 내가 해줄 말은 여기까지야. " 차가운 대꾸로 로니의 말을 끊어버리는 쥬다스, 그리고 자신의 손목을 붙잡은 로니의 손도 뿌리치고는 정원을 벗어났다. " 야, 쥬다스!! 서! 거기 서라니깐!! " 쥬다스를 부르짖으며 양팔을 허공에 허우적거리는 로니. 하지만 현재 양팔 밖에 못움직이는 그로서는 쥬다스를 불러세울 방도가 없었다. 한편 알카인 대륙에서는 우드로우 일행이 군의 명령을 받고서 대륙의 동부로 향하는 중이었다. " 그나저나 수인들은 월광의 숲에서만 거주하는 것이 아니었나? 비록 가깝다고는 해도 알카인 대륙의 동쪽으로 침략을 해올 줄이야. " 잠시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크라스가 아키드를 바라보며 위와 같이 질문한다. 아키드는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는데, " 그러니까 이건 나도 이해를 할 수 없는 일이야. 동부지역에 출몰한 것이 수인이라고 그대로 믿을 순 없지만, 만약 사실이라해도 이곳에 있어야할 이유가 없다고. 특히나 월광의 숲에서는 아직도 요마족들과 대치중이야. 수인왕국을 지키는 것도 급할텐데 이런 곳에 있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 " 그리고 또 이상한 것은, 아키드가 수인을 이끌게 되면서 인간들과의 분쟁은 종식된 것이 아니었어? 게다가 우린 수인왕국에 있었을때 그들과 함께 요마족에게 맞서 싸웠잖아. " 레오나는 이번 사건에서 수인들의 인간에 대한 적대적인 행동에 관하여 의문을 품었다. 이에 옆에 있던 트레이시는 별 거 아니라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이 생각한 바를 입 밖으로 꺼낸다. "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야. 여기에 나타난 수인들이 인간들에게 적대적 행동을 취한다면 그것은 곧 아키드의 통제를 받지 않는 수인, 그러니까 아웃사이더라는 뜻이지. 어때, 그렇게 생각하지? " 트레이시는 설명을 마치며 자신의 추측이 맞지 않느냐며 아키드에게 되묻는다. 심각한 표정으로 미루어 보아 아키드 역시 그와 같은 생각을 했음에 틀림이 없었다. 아웃사이더는 수인들 중에서도 아키드에게 복종하지 않는 즉, 반(反)아키드 세력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었다. 트레이시의 말대로 아키드를 따르는 무리가 수인왕국에서 이탈하여 이곳을 습격할 리가 없었고, 자연스레 알카인 동부를 습격한 수인의 무리는 아웃 사이더라고 확신을 하게된다. 짧은 휴식이 끝나고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한 일행들은 동부 해안가에서 가장 인접해 있는 어느 마을에 도착하게 된다. " 아무래도 여기는 한 발 늦은 것 같군. " 비통함이 스며져 나오는 우드로우의 한마디, 그리고 일행들의 눈 앞에 펼쳐진 폐허가 그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생존자는 단 한 명도 찾아볼 수가 없었으며 침략자들도 다른 곳으로 이미 이동을 한 뒤였다.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 안을 수색하면서 일행들이 발견한 것은 주변에 어지럽혀진 발자국이었다. " 적어도 이 발자국이 침략자들의 정체가 수인이라는 것을 여지없이 확인시켜주는군. " 크라스가 이렇게 말하며 발자국을 가리켰는데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발자국이었다. " 발자국의 크기로 미루어보면 몸의 크기는 인간의 거즘 1.5배야. 이건 틀림없는 수인이야! " 킬도 발자국을 살펴보고는 대번에 이것이 수인의 발자국임을 확신한다. 아무튼 아돌프가 말한대로 동부지역의 침략자 무리는 수인들이라는 것이 확실해졌다. " 그자식들. 이런 곳에서 아무런 관계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다니....! " 아웃사이더들의 무자비함에 분노를 드러내는 아키드. 그 분노는 수인왕으로서 수인들을 올바르게 이끌어나가야하는 책임감에서 오는 것이었다. 발자국은 마을의 북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그들이 이곳을 습격한 뒤에 진로를 북쪽으로 바꾼 것이라 판단한 일행은 지체하지 않고 북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대로 놔두었다가는 북쪽 지역에 있는 마을에도 피해가 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쪽으로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서 일행은 계획을 수정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우드로우의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모두가 뒤를 돌아보니 베르제프의 군복을 착용한 전령이 다급하게 달려오는 중이었다.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그가 우드로우에게 보고한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즉시 수도로 귀환하라는 명령입니다. " " 그게 무슨 말이지? 우리는 아돌프 장군의 명을 받고서 이렇게 동부지역까지 온 것인데. " " 그 아돌프 장군이 수도에서 모반을 일으켰습니다. " " 뭐라고!? " " 우드로우 경과 그 일행 분들이 동부로 떠난 직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원로대신들의 명령체계로 움직이는 병사들이 철통같은 수비에 임하여 최악의 상황은 면하였습니다만, 아돌프는 수도에서 밀려나자마자 지방에 파견된 자신의 병력들을 모두 한 곳에 소환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렇게되면 수도를 지켜내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 " 그럼 그대는 대신들의 명으로 우리를 찾아온 건가? " 전령은 그렇다고 대답을 하고는 품 안에서 서신 한 장을 꺼내서 우드로우에게 넘겨주었다. 서신은 최고대신의 친필로 쓰여져 있었고 다른 대신들을 증명하는 인감까지 찍혀져 있었다. 일이 이렇게 되었으니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 잠깐만요, 그럼 여기는 어떡하죠? 수인들은 아직 여기에 남아 있다구요. " 수인들이 이곳에 있기에 귀환하는 것을 반대하는 레오나. 그녀의 주장대로 수인들이 이 지역에서 활개를 치고 있기에 이대로 돌아간다면 피해가 더욱 확산될 것이다. " 하지만 수도의 일도 내버려둘 순 없어. 한 나라의 수도라고. 함락되어버리면 국가 그 자체가 사라지는 것과도 같다고. " 킬은 냉정하게 판단하여 돌아가는 것에 더 무게를 둔 의견을 펼친다. [으음~ 이거 어느 한 쪽도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이 무척이나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구만.] 양쪽 모두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소디언 클레멘테 역시 곤란함을 나타낸다. 이에 레오나가 결심이 섰는지 자신의 생각을 모두에게 말하기 시작한다. " 여기서 전 인원을 둘로 나누는게 어떻겠어요? 그렇게 해서 한쪽은 수도로 돌아가고, 남은 한쪽은 수인들을 탐색하기로 하죠. " 그 어느쪽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라면 인원 수를 나누어서 양쪽을 모두 해결하자는 의도였다. 지금으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는 최선책이기 때문에 일행 대다수가 레오나의 의견에 찬성했다. 남은 것은 일행들의 리더의 입장에 있는 우드로우와 크라스의 대답이었다. " 뭐, 모두의 의견이 그렇다면 우리들이 반대를 해도 소용이 없지 않겠어? "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크라스는 레오나의 주장을 받아들이지만, 거기에 앞서 한가지 충고를 한다. " 하지만 이건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위험해 처할 수도 있어. 그 점을 잊으면 안돼. " " 위험에 처한다?? 어째서? " 스턴이 그 이유를 묻자, 소디언 딤로스가 대신 대답을 해주기 시작한다. [우리의 전력이 둘로 나누어진다는 뜻이다.] " 그게 그렇게 위험한가? " [충분히 위험하고도 남지. 무엇보다도 어느 한쪽이 위기에 처한다 해도 다른 한쪽의 신속한 지원을 기대할 순 없어.] [전력을 나눈다는 것은 적에 의해 각개격파를 당할 위험성이 언제나 내포되어 있어. 이건 신중하게 결정해야할 일이야.] 딤로스 뿐만 아니라 익티노스도 전력의 분산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니야. 다만 이제부터는 더욱 주의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뜻이지.] 자신들은 어디까지나 충고를 해줄 뿐이라고 의견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는 아트와이트. 어쨌든 서로 상의를 한 끝에 일행들은 이 자리에서 팀을 둘로 나누기로 결정을 했다. 우드로우에게 귀환 명령이 떨어졌기 때문에 우드로우를 필두로 하여 스턴과 루티 부부, 체스터, 첼시, 킬, 스즈, 그리고 파라가 귀환멤버로 편성이 되었다. 그리고 이곳에 남아서 수인들을 퇴치할 멤버로는 크라스를 리더로 레오나와 트레이시, 아키드, 나나리, 아체와 리무르, 그리고 알카인 대륙의 지리안내 역할로서 필리아가 합류하게 되었다. " 그럼 우리는 한발 앞서 수도로 돌아가도록 하지. 그쪽은 아무쪼록 충분히 주의하고, 위험할 경우에는 무리하지 말고 수도로 돌아와주게. " " 뭐, 지금 상황으로 미루어 본다면 수도도 결코 안전하진 못할 것 같은데 말이지. 아무튼 그쪽이야말로 신중에 신중을 기하라고. 그럼 일단은 여기서 작별이군. " 서로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마디를 주고받는 우드로우와 크라스. 인사를 마치고서 우드로우는 자신을 따르는 일행들과 함께 베르제프의 수도로 발걸음을 돌렸다. 먼저 떠나간 동료들을 지켜보고나서 아키드는 서둘러 북쪽으로 향할 것을 주장한다. " 그렇다고는 해도 우리는 이곳의 위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이제부터 가는 길은 전적으로 필리아의 도움에 의지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군. "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 위해서 필리아의 존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크라스. 애당초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리아가 원정 멤버로서 남은 것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맡기라는 의미로 입가에 차분한 미소를 띄워보였다. 우선 크라스는 북쪽 지역에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있는지에 대해 필리아에게 질문하였고, 그녀는 북쪽에 위치한 마을은 하나라고 대답을 해주었다. " 그럼 목적지는 그곳이 되겠군. 거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그 마을로 서둘러 향하도록 하지. " 목적지를 새로 지정하고서 넓은 챙 모자를 고쳐쓰는 크라스, 그의 출발에 따라 레오나를 비롯한 나머지 일행들도 서둘러 그 뒤를 따른다. 필리아의 설명에 의하면 기본적인 걸음으로 그 마을까지는 약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 그건 그렇고 우리들에게 원정 명령을 내려 놓고서는 바로 수도에서 반란을 일으키다니, 그 아돌프라고 하는 사람, 예상보다 훨씬 음험한 사내 같은데? " 한참 북쪽을 향해 나아가던 중, 나나리가 위와 같이 말하였다. 여기에 대다수의 일행들이 많은 의문을 품는다. " 정말 죄송합니다. 이곳에 오자마자 여러분들에게 이런 폐를 끼치게 될 줄은.... " " 폐라니, 그렇지 않아요. 설령 다른 누구라 하더라도 이 일을 예측하진 못했을거 아닌가요? 나쁜 것은 필리아 씨가 아니니 자책하지 말아요. " 필리아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위로를 해주는 레오나. " 하지만 이번 일은 아무리 생각해도 무언가가 잘못되었어요. 그 아돌프 씨가 수도에서 모반을 일으키다니. 그 사람과 서로 알게된 시간은 길지 않았지만 그 성품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 " 이런 일을 저지를 위인은 아니다.... 라는 건가? " 옆에서 크라스가 이렇게 묻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마저 이어간다. " 성품이 올바르고 언제나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수도에서 모반을 일으키다니 솔직히 저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 " 그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실이 이렇지가 않은가? 지금 그 일은 우드로우 일행에게 맡겨두도록 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서둘러 끝내도록 하지. 아돌프에 관한 일은 그 다음에 상의해도 늦진 않을테니까. " 아돌프와 관련된 일은 나중으로 미루라고 크라스가 당부했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위해 팀을 둘로 나누어 우드로우 일행은 수도로 돌아가지 않았던가. 아돌프에 관한 일은 일단 우드로우 일행에게 맡겨두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책이었다. 크라스의 말에 따라 나머지 일행들도 더는 이 일에 관하여 언급하지 않고서 북쪽지역으로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 그런데 말이야. 좀 전부터 느끼기 시작한건데, 안개가 좀 심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 한참 길을 가던 중에 나나리가 주변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한다. 그녀의 말대로 어느새인가 주변은 안개가 깔려져 있었다. 앞으로 갈수록 조금씩 자욱해지는 듯 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시야에 심각하게 지장을 줄 수준은 아니었다. 크라스는 바로 옆에 있는 수풀의 잎을 만지며 둘러보고는 이해를 했다는 듯한 표정을 보이며 말한다. " 과연, 여기 식물만 보아도 이곳의 기후가 전반적으로 습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군. 그렇다면 이렇게 안개가 끼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은 아니지. " " 네, 북쪽 지역은 습기로 인해 안개가 잦다고 베르제프의 사람들에게 자주 들어왔어요. " " 다행히 아주 심한 정도는 아니지만, 적의 습격을 허용할 수도 있으니 이제부터 더욱 긴장을 늦추면 안되겠어. " 안개속에서는 기습을 당할 우려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할 것을 강조하는 크라스, 하지만 아키드가 갑자기 발걸음을 멈추며 말한다. " 아무래도.... 적의 습격은 시작된 것 같은걸. " 이 말에 반응한 모두가 걸음걸이를 멈추고 주변을 경계한다. 적은 상당히 가까운 곳에 있다고 설명해주는 아키드, 그리고 트레이시나 레오나와 같은 근접전투에 익숙한 이들도 비로소 적의 기척을 알 수 있었다. " 조금 이상한데. 나도 그렇고, 적이 이 정도까지 접근을 해왔는데 아무도 이걸 알아차리지 못한거야? " 의혹을 품는 아키드. 특히 아키드 같은 경우는 수인의 피가 흐르기에 다른 누구보다도 오감이 뛰어나다. 그런 그 조차도 적이 이렇게 가까이 다가오고서야 뒤늦게 감지를 했다는 점이다. 기척을 절묘하게 감추고서 접근을 해온 것이 아니냐는 크라스의 질문에 나나리가 고개를 저으며 부정한다. " 기척을 아무리 잘 숨긴다 해도 이렇게까지 아무도 모르게 다가온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어요. 정말이지, 뭐가 어떻게 된거야? " 순간, 뒷쪽의 수풀에 움직임이 일어났고, 두 개의 그림자가 재빨리 공중으로 치솟는다. 나나리는 침착하게 활시위를 당겼고, 시위를 떠난 화살촉이 공중으로 향한다. 하지만 먼저 뛰어오른 두 그림자는 민첩한 움직임으로 화살을 피하는 것과 동시에 일행들이 위치한 곳으로 낙하를 시작한다. " 물러서! " 아키드의 외침과 동시에 모두가 위치해 있던 그 자리에서 벗어난다. 상대는 바닥을 깨부수며 착지하고는 몸을 일으켜 일행들을 바라본다. 일행 역시 공격을 해온 상대방의 모습을 똑똑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커다란 덩치이면서도 유연한 체형, 역시나 이들은 수인이었다. " 저 차림새, 틀림없는 아웃사이더 녀석들이야. 어이, 이런데서 대체 뭘 하고 있던거냐!? " 수인들이 아웃사이더 세력임을 알아보고서 따지듯이 묻는 아키드였지만, 이들은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서 길게 포효를 하더니 그대로 일행들에게 달려들기 시작했다. " !! 어이, 내 말 듣는거야!? " 목청껏 소리질러 보지만 헛수고였다. 어쩔수 없이 곧장 응전태세를 갖추는 아키드, 두 명의 수인은 무서운 기세로 아키드에게 달려들었지만 아키드는 이를 침착하게 피해내며 반격을 시도한다. " 사람이 하는 말을 좀 들으란 말이닷!! " 바위라도 깨부수는 기세로 주먹을 휘둘러 수인의 면상에 적중시키는 아키드. 그런데 여기서 예상 밖의 일이 벌어진다. " 크르르르... " " 뭐, 뭐야? " 얼굴을 가격당한 수인은 꼼짝도 하지 않는 것이었다. 분명히 아키드의 주먹이 깨끗하게 꽂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서서 아키드를 노려본다. 놀라 주춤거린 아키드가 적에게 공격받을 위기에 처했을때 뒤에서 나나리가 날린 화살이 수인의 어깨에 명중한다. 동시에 옆에 있던 또다른 수인이 아키드를 노리지만, 이번에는 아체의 마법공격이 이를 저지한다. " 칫, 뭐가 어떻게 된거지? " " 놀라기는 우리도 마찬가지야. 분명히 아키드, 너의 주먹이 적중했는데 상대는 아무렇지도 않았어. 게다가 지금 내 화살을 맞고도 말이지. " 수인들은 포효를 하고는 재차 아키드에게로 달려든다. 이번에는 트레이시가 검을 휘둘러 수인이 휘두르는 주먹을 정면으로 받아냈다. 동시에 측면에서 레오나가 수인의 허리에 궁그닐을 찔러 넣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인은 개의치 않고서 더욱 날뛰기 시작했다. " 모두 수인들의 몸을 봐. " 크라스가 수인들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하였다. " 방금 너희들의 공격으로 분명히 상처를 입었어. 근데 녀석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움직이고 있어. 어쩌면 고통을 받지 않는 것이 아니라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일지도 몰라! " 확실히 수인들은 일행들의 공격을 받고도 거리낌없이 움직였다만 그들의 몸은 이미 상처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크라스의 추측대로 이들은 현재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이 보였다. " 여러분, 물러서 주세요! " 뒤에서 필리아가 날카롭게 외쳤다. 모두가 돌아보니 그녀가 양손에 잡고 있는 클레멘테로부터 빛이 방출되고 있었다. " 홀리 랜스! " 무수한 섬광의 창이 쇄도하는가 싶더니 눈깜작할 사이에 두 명의 수인을 고슴도치로 만들어 버렸다. 이 공격을 마지막으로 비로소 이들의 폭주는 진정되었다. 아키드는 손을 훌훌 털고는 쓰러져버린 두 명의 수인에게 다가가 상태를 지켜보았다. 한 명은 이미 숨이 끊어졌지만 다른 한 명은 아직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 어이, 정신차려! " 수인을 흔들어 깨우는 아키드, 수인은 동공에서 초점이 돌아오는가 싶더니 그 눈동자는 이내 아키드를 바라본다. 그리고 간신히 그 입을 연다. " 크.... 큭.... 배신자 왕.... 우릴 쫓아서... 여기까지 온건가... " " 전혀 그럴 생각은 없었어. 오히려 내가 묻고 싶은 것은 어째서 너희들이 여기에 있느냐 이거야. 왜 다른 대륙에 와서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다니는거냐? " " 크... 큭큭큭.... 여기는.... 무대야. " " 무대? " " 그래.... 우리의 새로운 힘을... 시험해볼... 무대.... " " ....그래서 마을을 습격하고 사람을 죽인거야!? " " 그래.... 크흐.... 지금쯤이면 다른 녀석들도... 북쪽에서 자신들의 힘을 시험할 만한 곳을 찾아냈을거다.... " " 너희들, 그 힘이란게 대체 뭐야!?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어서 대답해! " 아키드가 멱살을 잡고는 캐물었지만, 수인은 비웃음을 입가에 띄우며 그를 조롱했다. " 글쎄.... 궁, 궁금하다면... 어서 북쪽으로 가면 되지 않겠어...? " " 이 자식이! " " 크.... 여기에 남아있는.... 다른 친구들도 모두 상대하고나서.... 말이지.... " 수인은 이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피를 토하더니 그대로 숨이 끊어져 버리고 만다. 그와 동시에 사방에서 다른 수인들이 모습을 드러내 순식간에 일행들을 포위한다. " 다른 녀석들도 있었을 줄이야. 이거 상황이 안좋은걸. " 크라스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중얼 거렸다. 게다가 방금 죽은 수인의 말에 따르면 다른 수인의 무리들은 이미 북쪽에서 사람들을 습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피해가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일행들은 서둘러 북쪽으로 전진해야만 했다. " 하지만 녀석들이 우릴 순순히 보내줄 리가 만무하지. " 트레이시가 이렇게 말하며 검을 비껴잡는다. " 최대한 빨리 포위망을 돌파하고서 여기를 벗어나는게 최선책일 듯 하네요. " 포위망 속에서 트레이시와 등을 맞댄 채로 리무르는 신속한 포위망 돌파를 제안했다. " 그래, 그게 좋겠군. 지금 여기서 이녀석들 모두를 상대할 정도로 한가한 입장이 아니니깐 말이지. 그럼 저 북쪽의 길 방면의 포위망을 돌파하도록 하지. 모두 알아들었겠지? " " 예! " 크라스의 물음에 모두가 힘차게 대답했고, 바로 포위망을 돌파하기위해 수인들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새로운 힘을 얻었다며 그 힘을 시험삼아 알카인 대륙에 침입해온 수인들. 아키드조차 알지 못하는 그들의 이 힘은 대체 무엇인가? 그 답은 이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레 밝혀질 것인지 아직은 미지수였다..... =============================================================================================================== 계속, 으하아.... 컴터를 포맷하느라 미리 메모장에 써둔 것이 날라가버려 이번 화를 올리는데 너무도 시간이 지체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거기다가 출국준비까지 겹쳐서 말이죠... 아무튼 읽어주시는 분들께는 항상 감사드리고 다음 화도 열심히 준비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캐릭터 분석편 Vol.10 - ※나열된 스탯 중에서 「술법」은 그 캐릭터가 다루는 마법이나 정술에 관한 것. 따라서 이를 아예 다루지 못하는 크레스 와 리드 같은 캐릭터들은 술법의 등급이 아예 표기가 안되어 있음. 「마력」은 그 캐릭터의 마법, 정술의 위력을 결정짓는 스탯. 이 역시 크레스나 리드 같은 캐릭터들은 등급표기가 안되어 있음. [리아라] 체력: D 힘 : D 기술: - 민첩: C 술법: A 지식: A 마력: S 집중: A 전술: C 통찰: A 행운: B 특이사항 - 원작에서 카일의 장대한 모험의 시작의 계기를 만들어준 성녀 리아라. 사실상 신, 그 자체나 다름없었다는 설정답게 마력은 하늘을 찌르는 수준. 접근전으로 시간만 끌어줄 믿음직한 동료들만 있다면 후방에서의 강력 한 정술로 순식간에 전장을 초토화 시켜버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리아라이다. 본 작품에서는 파괴신들로부터 결계를 지키기 위해 멤버에서 이탈한 것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까? [쥬다스] 체력: C 힘 : C 기술: S 민첩: A 술법: B 지식: A 마력: B 집중: A 전술: A 통찰: S 행운: D 특이사항 - 데스티니1에서 중도 하차한 설움을 후속작에서 말끔하게 씻어버린 우리의 도련님. 본 작품에서 다방면으로 활약하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능력치는 보면 알겠지만 쥬다스는 엄연한 접근전 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힘이 심각할 정도로 뒤쳐지는 편 이다. 하지만 본인은 그러한 약점을 톱클래스의 기술과 민첩으로 극복을 해내기에 적에게 불시의 공격을 당하지 않는 이상 체력과 힘에 관한 걱정은 딱히 필요가 없을듯. 스탯 중에서 행운이 최하위인 D라는 것이 꽤나 눈여겨 볼 점. * 앍쭌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3-20 10:17)
Signature by "듀오ㆍ맥스웰"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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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내용..
리얼츤데레 도련님 -_-ㅋ 저렇게 통통 튕기시는게 매력이라 생각함..
로니여 어서 일어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