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Episode - 동부지역 원정명령 - 샨드리아의 깃발이 꽂힌 군함은 증기를 내뿜으면서 남쪽 방면으로 미끄러지듯이 항...
by 듀오ㆍ맥스웰 / on Jan 27, 2008 20:21
Episode - 동부지역 원정명령 -
샨드리아의 깃발이 꽂힌 군함은 증기를 내뿜으면서 남쪽 방면으로 미끄러지듯이 항해를 계속하였다. 이 군함에 탑승한 레오나 일행은 현재 알카인 대륙의 베르제프라는 국가로 향하는 중이었다. " 언제나 그랬지만 배라는 것은 정말 따분하군! " 갑판 위가 자신의 방인 마냥 드러누워 있는 아키드는 햇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지금의 이 나른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하였다. 이에 옆에서 활을 손질하고 있던 체스터가 마물들의 공격이 없기에 이렇게 여유가 생겼다고 답변을 해주었다. 그 말대로 일행들은 군함에 타고서 남쪽으로 향한지 이제 이틀째에 접어들었지만 당연히 있을 것이라 예상되었던 마물들의 습격은 없었다. " 그러고보니 수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는걸. 여기까지 오는데 마물들의 습격을 전혀 받지 않은 것에 대해서 말이야. " 배 안에서 갑판 위로 막 올라오던 킬이 자신의 의견을 펼쳤고, 함께 오던 파라는 지나친 걱정이라고 대답한다. " 킬은 모든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니깐! 마물들의 공격이 없으면 오히려 좋게 생각해야지, 안그래? " 바꿔 생각해보면 파라의 의견도 옳다고 할 수 있었다. 샨드리아로 귀환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일행들은 아무런 전투도 치루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었다. " 그래. 그런 긍정적인 생각은 좋지만, 지금 이 상황은 킬의 의견대로 의문을 품지 않을 수가 없어. " 뒤따라 갑판으로 올라온 크라스가 위와 같이 말하였다. 그리고는 일행들 중, 트레이시를 바라보며 질문을 하는데, " 파괴신이 지휘하는 마물들의 표적은 레오나가 틀림없지. 지금 레오나와 우리들이 이렇게 바다를 건너는 것을 녀석들이 설마 모를 리는 없을테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격을 해오지 않는 것은 역시 뭔가 있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어. " " 흥, 1년 가까이 이슈리카 각지로 공격을 계속해왔으니까. 그로 인해 마물들도 엄청나게 많이 죽었다고. 그 때문에 이젠 우리를 공격할 병력조차 남지 않은 것이 아닐까? " 크라스의 의문점을 잘 듣고 있던 아키드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면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점을 모두의 앞으로 꺼내보았지만 바로 트레이시가 이를 부정하는 한마디를 한다. " 파괴신 지휘 아래에 있는 마물의 수는 상상을 초월해. 1년을 통해 각지를 공격한 것으로 줄어들만한 숫자가 아냐. 설령 줄어들었다 해도 파괴신들은 머리숫자를 언제든지 조달할 능력을 갖추고 있어. 마물들의 창조주나 다름없는 존재들이니까. " " 그래, 트레이시의 말이 맞겠지. 아무튼 놈들이 갑자기 공격을 해오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히 무슨 속셈이 있을거야. 알카인 대륙에 도착해서는 더더욱 조심해야하겠는걸. " 일행들의 리더나 다름없는 크라스가 앞으로 더욱 주의할 것을 강조하고나서는 대화의 화제를 전환시키기 시작한다. 대화의 새로운 화제는 바로 일행들이 현재 향하고 있는 베르제프라는 국가에 관해서였다. " 샨드리아로 귀환하기 전에 우드로우로부터 설명을 듣기는 했지만 그걸로는 역시 부족하지. 이 참에 세세한 것까지 이야기를 해주었으면 하는데. " 지금은 사소한 것 하나라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한 크라스는 우드로우에게 보다 상세한 설명을 부탁했다. 이에 우드로우, 그리고 필리아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베르제프에 관한 정보를 일행들에게 모두 알려주었다. " 아무리 그렇다고는 해도 1년 가까이 마물들과 계속 전투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야. 마물들의 공세에 지금껏 견뎌왔다는 것은 베르제프도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건가? " " 베르제프 자체의 군사력이라면 힘들었겠지만, 바켄토스가 멸망하고서 그 나라의 국민들 대부분이 베르제프로 이주를 해왔지. 이것이 베르제프의 국력을 갑자기 상승시키는 계기가 되었네. " 크라스의 질문에 대한 우드로우의 답변. 즉, 바켄토스의 잔여 세력이 베르제프로 통합되었다는 것이었다. 본래 바켄토스는 옛 제국에 못지않은 군사력을 가진 강국, 그 잔여세력과 국민들이 베르제프로 모여들었으니 베르제프라는 국가의 힘이 급상승하는 것도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닌 셈이다. " 그렇다면 바켄토스의 일부 권력자 계층은 현재 베르제프에서 요직을 수행하고 있는 건가? " "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실제로 그만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었으니까. " 우드로우의 대답이 끝나자 크라스의 표정에 잠시나마 그늘이 진다. 이에 뭔가 문제라도 될 것이 있느냐는 주변 동료들의 질문에 크라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의 생각을 밝힌다. " 몰락해버린 바켄토스의 원(元) 권력계층은 이슈리카를 힘으로 지배하려는 사상을 가진 자들이 태반이었다고 들었어. 그런 자들이 현재 베르제프에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 나라도 언젠가는 바켄토스의 길을 걸으려 할 지도 모르는 일이야. 뭐, 바켄토스가 그렇게 몰락해버린 마당에 또다시 같은 길을 선택할 정도로 무모한 자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만에 하나라도 그러한 일이 발생한다면 베르제프로 향하는게 우리들에게 독이 될 수도 있어. " 크라스의 설명은 충분히 공감을 할 만한 요소가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지금다시 뱃머리를 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엇보다도 일행들 중, 우드로우와 필리아, 첼시는 현재 베르제프에 소속된 몸이라 귀환을 해야만 하는 입장이었다. "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른 사람도 아니라 우드로우 씨가 우리를 인도해주는 건데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요? " 별 다른 일이야 있겠느냐는 식으로 크라스에게 한마디를 해주는 나나리. 크라스는 내면으로는 불안함이 남아 있었지만, 자기자신도 어디까지나 만약이라는 경우를 생각한 것이었고 실제로 우려하는 일이 벌어지리라고 까지는 확신하지 않았기에 나나리의 주장에 수긍하고는 고개를 끄덕인다. " 그나저나 그 알카인 대륙에서 다른 녀석들의 행방을 알아낼 수 있다면 좋을텐데.... " 남은 동료들의 행방을 걱정하는 체스터. 일단 우드로우의 주장에 따라 함께 알카인 대륙의 베르제프로 향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그 대륙에서 행방을 아직 알 수 없는 다른 동료들을 찾기위한 일종의 정보수집이었다. 특히나 알카인 대륙은 우드로우를 비롯한 세 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었기 때문에 동료들의 행방을 알 수 있을 것이라 모두가 기대하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따뜻해졌음을 알려주는 필리아. 기후가 따뜻해졌다는 것은 배가 상당히 남쪽 방면으로 내려왔다는 뜻이 된다. 필리아의 설명대로 알카인 대륙으로의 도착이 머지 않은 것이다.
비슷한 시각, " 마물들의 습격이 중단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저희 측에서 볼때는 천만다행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이 기회에 일부 병력을 소집하여 대륙 동쪽의 침입자들도 제거를 해야 합니다. " " 거 무슨 무책임한 소리를 하는거요! 수도의 군대를 파견한 틈에 마물들의 공격이 다시 시작되면 어쩌란 말이오!? " 대신들은 서로의 의견일치가 잘 되지 않았는지 각자의 주장을 고집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럽게 목소리는 점점 높아지기만 했다. " 그럼 이대로 가만히 앉아서 침략자들이 수도까지 치고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자는 뜻이오!? 마물들이 잠시나마 공격을 중단한 이때에 빨리 동쪽지방의 침략자들의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 " 우선은 내정에 힘을 써야합니다. 오랜세월동안 마물과의 싸움으로 백성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피폐해져버렸습니다. 이는 병사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병사들에게는 잠시나마 휴식을 취하게 하여 기력을 회복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 답답한 소리 작작 하시오! 사방이 적으로 둘러쌓인 것이나 다름없는 이 상황에 휴식이라니? 대체 생각이 있는거요, 없는거요? " " 군대에 관한 일은 우리들끼리 언성을 높여봤자 소용없는 일이오. 다들 진정하시고 마침 회의에 참석한 아돌프 도독의 의견을 들어봅시다! " 그나마 어느 대신이 온화한 목소리로 다른 대신들의 대립을 중재시키고는 베르제프의 모든 군대를 통솔하는 도독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유도를 했다. " 서로 생각하는 바는 틀리지만 이 나라를 생각한다는 점은 다르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자리에서 일어나 위와 같이 한마디 대답을 펼친 사내는 주변의 대신들에 비하면 무척이나 젊어보였다. 사내의 이름은 아돌프로 갓 서른이 넘어보이는 이 젊은이가 현재 베르제프의 전 군대를 통솔할 수 있는 도독이라는 요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 저의 어리석은 소견으로는 일부 대신님들의 주장대로 알카인 대륙으로 넘어온 침략자인 수인들을 모두 제거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를 놔두었다가 저들이 우리들의 수도까지 치고 들어오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될 것입니다. " " 그래, 그렇게 나라를 위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실질적으로는 베르제프 내에서 자신의 권위를 더더욱 굳히겠다는 속셈이 아닌가? 자네는 무엇보다도 1년전에 몰락한 그 바켄토스에서도 장군직을 맡고 있었으니까 말일세! " 한 늙은 대신이 아돌프를 노골적으로 비꼬았다. 대신의 말대로 아돌프는 몰락한 바켄토스에서 장군직을 수행하던 몸이었다. 바켄토스의 몰락 후에 그는 베르제프로 망명, 그 군사적 재능을 인정받아 현재 도독의 자리까지 초고속 승진을 한 것이었다. 현재 회의장에서 아돌프와 의견이 같은 대신들도 모두가 바켄토스 출신자들이었다. 강력한 군사국가였던 바켄토스의 출신자답게 이들은 힘으로서 우선 주변의 위협을 제거하려는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반면에 본래 베르제프 출신자인 다른 대신들은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였으며 바켄토스 출신으로 이루어진 강경파 대신들을 은근히 견제하고 나섰다. " 전 어디까지나 제 의견을 밝혔을 뿐입니다. 이를 결정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국왕폐하입니다. " 아돌프는 당당하게 자신이 할 말을 하고는 조용히 자리에 다시 앉는다. 이에 지금껏 대신들의 말다툼을 잔뜩 찌푸린 얼굴로 지켜보던 국왕이 마침내 자리에서 일어나 결단을 내린다. " 아돌프 도독의 의견이 지당하오. 휴식도 주변을 모두 정리하고 나서야 취할 수 있는 법. 게다가 동쪽 해안을 통해 침략해온 수인들은 매우 흉폭한 존재로 이를 내버려두었다가는 정말 위험한 사태까지 몰리게 될 것이오. 따라서 이번에는 아돌프 도독의 의견에 따라 동쪽 지역을 침략해온 수인들을 격퇴하기위해 군대를 파견하도록 하겠소. " 국왕이 이렇게 결정을 내리니 좌중은 쥐죽은 듯이 고요해졌다. 강경파와 보수파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회의가 끝나고서 강경파의 대신들은 저마다 아돌프를 극찬하였다. " 과찬이십니다. 그보다도 동쪽 지방을 평정하는 임무를 부여받았으니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아돌프는 대신들의 칭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는 목례를 하고서 군부로 향하였다. 그가 군부로 향하는 그 때에 병사 한 명이 달려와서는 보고를 한다. " 그래, 우드로우 일행이 브리퓔 대륙에서 지금 귀환을 했다고? " " 네, 샨드리아 국의 군함을 통해서... " 보고를 듣자마자 발걸음을 반대 측으로 돌리는 아돌프, 그가 방향을 바꾸어서 향하는 장소는 바로 항구 쪽이었다.
군함은 항구에 정지하였고, 배가 서자마자 아키드는 기운차게 갑판 위에서 뛰어내려 부둣가로 착지한다. 뒤이어 차례대로 배에서 내리는 동료들. " 도착했네, 여기가 바로 알카인 대륙의 베르제프. " 우드로우의 설명이 끝남과 동시에 일행들은 저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이슈리카의 남부에 위치한 곳이라 불어오는 바람이 따뜻하면서도 결코 덥지는 않았다. 그리고 주변경관으로 보아서는 전체적으로 평화스러운 느낌을 주고 있었다. " 굉장히 평화스러운 곳이네? 이곳은 마물들의 습격을 받지 않는건가? " 뜻밖의 조용한 분위기에 루티가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며 이곳에는 마물들의 습격을 받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하였고, 거기에 대해서는 우드로우도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보이며 대답한다. " 아니, 이곳도 이슈리카 각지와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마물의 공격을 받았었지. 이렇게 조용한 분위기일 수가 없을텐데? " " 그렇다면 마물들의 공격이 중단되었다고 볼 수 밖에 없겠군. 우리가 여기까지 오면서 한 번도 공격을 받지 않았 듯이 말이야. " 크라스가 이렇게 추측했다. 그 순간, " 바로 맞췄어. 얼마 전부터 마물들의 공격이 중단되었어. 이곳 베르제프 뿐만이 아니라 이슈리카 전지역이 말이야. "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에 반응하여 모두가 고개를 돌려보니 거리로 통하는 길목에서 처음보는 사내가 위엄있게 서 있었다. " 우드로우, 지금 귀환하는건가? " " 아돌프 도독, 저희들을 마중나오신 겁니까? " " 그래, 나라가 바쁘게 돌아가는 와중에 이렇게 무사히 돌아와주어서 기쁘군. " 도독 아돌프는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우드로우의 귀환을 반겨주었다. 그리고는 일행들을 둘러보며 말한다. " 그래, 이들이 자네들의 동료들인가? " " 그렇습니다. 이들은 이슈리카를 구원하는데에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 " 우드로우로부터 이야기는 많이 들었다. 본관의 이름은 아돌프. 현재 베르제프의 군사 도독 임무를 맡고 있지. 이후 귀공들의 활약을 기대하겠다. " 부대의 상관이 사용하는 어조라 딱딱하기는 했다만 나름대로 일행들을 반겨주는 아돌프였다. 일행들도 잘 부탁한다는 의미로 가볍게 인사를 했고, 모두의 인사가 끝나자 크라스가 일행을 대표하여 아돌프에게 한 가지 질문을 한다. " 질문이 있습니다만. 이슈리카 전지역에 마물들의 공격이 중단되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 " 사실이야. 며칠 동안 배에 타고 있었기에 몰랐었나 보군. 며칠 전을 기점으로 갑자기 마물들의 공격이 중단되었다. 우리 베르제프에서만 공격이 중단된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각지의 도시와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하더군. " 아돌프의 대답에는 거짓이 없어 보였다. 이유야 어쨌든 마물들의 공격이 중단된 것은 사실인 셈이다. 갑자기 공격이 중단되었다는 것은 분명히 파괴신들에게 무언가 속셈이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이유에 대해서 추측조차도 할 수가 없었다. " 아무튼 우드로우 일행이 마침 좋은 때에 돌아와 주었어. 지금 바로 임무를 내주려고 하는데 괜찮겠나? " " 아돌프 도독이 직접 이렇게 말하는 것을 보면 무슨 일이 발생한 듯 하군요. " 우드로우의 대답에 아돌프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임무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 그대가 브리퓔 대륙으로 떠나고나서 알카인 대륙의 동부지역에 불순한 무리들이 침범, 그 지역의 백성들의 크나큰 위협이 되고 있다. " " 마물이 아닌 또다른 무언가가 베르제프를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까? " " 그래, 그 위험요소들은 바로 수인들이다. " " 수인!? " 아돌프의 입에서 수인이라는 말이 나오자 레오나 일행은 크게 놀랐다. 아키드가 한발짝 앞으로 나오며 따지듯이 되묻는데, " 잠깐만, 뭔가 잘못 본거겠지? 수인들은 자신들의 거주지인 월광의 숲에 있다고. " " 그래,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나와 우리 영토를 침범했다고 보면 되겠지? " 아돌프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 아돌프의 어조와 표정을 봐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 같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동쪽 지역에 침범을 한 것은 정말로 수인이라는 뜻인가? "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야. " 크라스가 자신이 생각한 바를 말한다. " 지도상으로 보면 알카인 대륙의 동쪽에 생크ㆍ헬페인 대륙이 위치해 있지. 생크와 헬페인의 중간에 위치한 월광의 숲에 거주하던 수인들이 이곳 동쪽 해안에 침범해온다는 것은 충분히 추측할 만한 일이야. " " 호오, 일행들 중에 최고연장자로 보이는 것 같은데 그에 걸맞게 생각도 깊은 것 같군. 그래, 나 역시 자네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 아돌프는 크라스가 식견이 있음을 한눈에 알아보고는 높게 평가를 해주었고, 이어서는 일행들에게 그 수인들을 퇴치하라는 영을 내렸다. " 국왕폐하께서 직접 내리신 결정이다. 원래대로라면 내가 직접 원정을 나가야해서 수도가 무방비가 되어버릴 뻔했다만 우드로우와 그 일행들이 이렇게 때맞춰 와주니 다행스러운 일이야. 이번 원정을 자네가 직접 도맡아주게. " " 알겠습니다. " 지시를 내리고나서 아돌프는 방향을 돌려 유유히 성 쪽으로 향하였다. 아돌프의 모습이 시야에서 안보일 정도의 거리가 되고나서야 지금껏 얌전히 있었던 몇몇 동료들이 저마다 불만을 표한다. " 뭐야, 저녀석? 처음보는 우리를 완전히 자기 아랫사람 부리듯이 명령을 내리고 있잖아? "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하는 체스터, 그리고 루티역시 불만스러운 어조로 우드로우에게 묻는다. " 이봐 우드로우. 어째서 저런 녀석의 명을 따르는거야? 당신도 우리 세계에서는 엄연한 왕인데... " " 하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아무런 의미도 없지. " " 아.... " 우드로우의 대답대로, 그가 왕의 지위에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그의 세계에서 해당되는 일. 이곳 이슈리카에 있어서는 다른 동료들과 똑같이 이방인이라는 입장이었다. 오히려 그의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아돌프의 신임을 받게 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다. 어쨌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접어둔 일행은 지금 명을 부여받은 수인퇴치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시작한다. " 아키드, 수인들의 네 통제를 받으며 월광의 숲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나? " " 게다가 요마족이 수인들을 호시탐탐 노리는 것을 생각하면 여기까지 침범을 해온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지. " 나란히 이번 일에 대해 의문을 갖는 크라스와 트레이시. 아키드 역시 이것은 뭔가 잘못된 것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했지만 한가지 집히는 점은 있었다. (어쩌면... 아웃사이더 녀석들이?) " 여기서 우리끼리 이야기를 더 해봤자 아무런 소용도 없지않아? 직접 그 장소로 가보면 모든 것이 밝혀질거야. 그렇지? " [훗, 단순하기는 하다만 이번에는 스턴의 주장이 그럴 듯 하다. 이런 곳에서 탁상공론을 펼쳐봤자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 서둘러 동쪽 지역으로 출발하도록 하지.] 스턴, 그리고 소디언 딤로스는 진실을 확인하기위해 동부지역으로 서둘러 향할 것을 주장, 반론없이 일행들은 그 주장을 받아들여 나란히 동부지역으로 발걸음을 향하였다.
" 그래, 나라 안의 정리는 확실히 되어가고 있어. " 신생 알캐너의 수도 레이가르드, 군주 세아크의 저택에서는 세아크와 그 둘도 없는 친우인 실베이라가 대화를 주고받고 있었다. 두사람의 이야기는 나라 안의 정세가 차차 안정화되어간다는 것과 나아가서는 이슈리카 각지를 누비던 마물들의 행동이 중단되었다는 것까지 이어졌다. " 무언가 속셈이 있기에 공격을 중단시킨 것이겠지. 이슈리카의 멸망을 목표로 하는 녀석들이니까.... " " 그래, 그걸 막기위해서 우리 신생 제국이 이슈리카를 구원하는 필두가 되어야하며 그러려면 더더욱 국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는 것일세. " 세아크는 이슈리카를 최종적으로 구원하기 위하여 자국의 부국강병을 최우선시하는 사상을 가지고 행동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그를 뒷받쳐주는 뛰어난 인재들 덕분에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이 되고 있었다. 세아크는 갑자기 화제를 바꾸어 실베이라에게 묻는데, " 그나저나 자네, 알카인 대륙의 베르제프라는 국가를 알고 있지? " " 바켄토스에 가려졌던 소국(小國)을 말하는 거로군. 바켄토스의 멸망 이후에 국력이 급상승하였다고 전해들은 것 외에는 아는 바가 없네. " " 현재 그 나라의 국가운영 방침은 전반적으로 우리들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 즉, 우리들과도 뜻이 잘 맞을 것 같다는 거지. " " 세아크, 베르제프를 포섭할 생각인가? " " 역시 실베이라. 바로 맞췄네. 비록 신생 제국이 이슈리카에 선포되었다 해도 우리들에게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베르제프와의 동맹은 신생 제국을 반석으로 올리는데 필히 도움이 될것일세. 설령 그들이 동맹에 응하지 않는다해도 그곳의 정세가 어떤지 파악을 해볼 수 있기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닐걸세. " " 하지만 한 나라의 정세를 파악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야. 자칫 해프게 움직였다가 녀석들의 의심을 사면 우리 입장이 어려워질 수도 있어. 정세까지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어지간한 이를 사신으로 보내서는 절대로 안될 것일세. " 실베이라는 매우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었고, 세아크도 그 모든 것을 염두해놓았기에 만면에 웃음을 띄우며 대답한다. " 그래서 난 최적의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을 조금 전에 막 사신으로 보냈다네. "
" .....정말이지, 굳이 나를 보낼 필요까지야.... " 항구에서 알캐너의 군함에 승선하면서 푸념을 내뱉는 소년검사, 바로 쥬다스였다. 그는 방금 전에 세아크의 지시를 받아 동맹요청의 사신겸, 정보수집을 위해 베르제프로 파견된 것이었다. (서두를 필요는 없겠지.... 아직 민트도, 그 결계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실마리를 찾지 못했으니까.) 이렇게해서 쥬다스도 배에 승선하여 이슈리카의 남쪽, 알카인 대륙의 베르제프로 향하게 되었다. 이미 베르제프에 도착해 있는 레오나 일행과 다시 마주치게 될 것인지는 앞으로 두고 볼 일이다.....
※나열된 스탯 중에서 「술법」은 그 캐릭터가 다루는 마법이나 정술에 관한 것. 따라서 이를 아예 다루지 못하는 크레스
체력: A
특이사항 - 영웅의 아들이자 스스로도 영웅이 되겠다는 의지가 강한 소년 카일. 능력치 표기를 보자면 무난하면서도 뛰어난
체력: B
특이사항 - 스턴의 여동생인 리리스의 하나 뿐인 딸인 리무르. 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리무르는 카일 등과 같이 근접전에 특화
Signature by "듀오ㆍ맥스웰"
Comment '1'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