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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 서로의 제안 - 베르제프에 사자로 파견된 쥬다스는 마침 그곳에 있던 우드로우 일행과 만나게 되었...

by 듀오ㆍ맥스웰  /  on Aug 30, 2008 17:23

Episode - 서로의 제안 -

 


베르제프에 사자로 파견된 쥬다스는 마침 그곳에 있던 우드로우 일행과 만나게 되었고, 결국에는 무력으로 서로 대립하게 된다.

"  뭘 멍하니 있어?  나를 구속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쥬다스의 말에 우드로우가 한발 짝 다가오면서 입을 연다.

"  쥬다스, 자네의 실력이 뛰어나다해도 여기있는 모두를 상대할 수는 없어.  솔직하게 말해서, 우리들이 모두 덤벼든다면 자네가 구속되는 것도 시간문제야.  하지만, 자네 성격으로 미루어보아 우리에게 구속되어도 결코 진실을 입밖으로 꺼내진 않겠지.  내 말이 틀린가?  "

"  그래서?  "

"  이쪽에서 제안 하나를 하지.  받아주겠나?  "

싸움을 목전에 앞두고 쥬다스에게 난데없이 제안을 하는 우드로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  나와 1대1의 승부를 해주겠나?  자네가 이길 경우, 우린 더는 캐묻지않고서 자네를 보내주겠어.  하지만 우리가 이길 경우에는 자네가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는 진실을 우리에게 모두 밝혀주었으면 하네.  "

"  혼자서 나와 싸우겠다고?  "

"  서로의 핸디캡이 없이 말이야.  이 정도라면 자네도 납득을 할 수 있지 않겠나?  "

우드로우의 말대로, 일행 모두가 덤벼들면 쥬다스를 구속하는 일도 쉬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쥬다스를 붙잡아봤자, 그 성격에 일행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순순히 밝힐 리가 없다.  이에 우드로우는 1대1 승부로 쥬다스를 끌어들이는 것이다. 

"  확실히...  우리들이 모두 힘을 모아 쥬다스를 잡아봤자, 저녀석 고집에 순순히 속마음을 밝힐 리가 없지.  우드로우 씨는 최선의 선택을 한거야.  "

뒤에 있던 일행들 중, 킬이 이렇게 말하며 우드로우의 뜻에 공감한다.  쥬다스는 검을 바로잡으며 우드로우의 제안에 대한 답을 준다.

"  1대1 승부라...   이전에도 내 진의를 파악하고 싶다며 1대1 승부를 제안해온 바보가 있었지.  뭐 좋아.  그럼 이쪽에서도 제안을 하나 할 까?  "

이번에는 쥬다스가 제안을 해온다.

"  아무나 상관없으니 한 명 더 가세해라.  "

"  ...뭐?  "

"  못들었나?  한 명 더 가세해서 함께 덤벼라.  확실히 나 혼자서 너희 모두를 상대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둘 정도라면 괜찮겠지.  "

이 말에 뒤에 있던 체스터가 얼굴이 시뻘개지더니 목소리를 한껏 드높인다.

"  뭐가 어쩌고 어째!?  그러니까 네 말의 의미가 뭐야!  1대1 승부 식으로는 우리가 네 발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거야!?  "

"  넌 변함없이 시끄러운 녀석이군.  그거야 이제부터의 싸움에서 직접 확인해보면 되는 것 아닌가?  뭐, 너희가 원한다면 1대1 승부를 해도 상관없어.  단독으로 나를 제압할 수 있다면 말이지만....  "

그야말로 도발적인 어조였다.  루티도 듣다못해 쥬다스에게 한소리를 한다.

"  너 말이야!  잘난 척도 정도껏 부리라고!  이쪽에는 소디언까지 있어!  네가 정말 혼자서 두 명을 상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거야!?  "

"  우드로우 씨, 쥬다스의 제안을 받아들이세요!  "

모두가 흥분하는 와중에 유일하게 킬이 우드로우에게 쥬다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라고 말하였다.  모두가 이에 의아해하자 킬이 다시금 입을 연다.

"  2대1의 상황은 우리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잘된 일이잖아요.  게다가...    1대1이라면 솔직히 우리에게 승산이 없다고 할 수도 있어요.  "

"  뭐, 뭐라고?  어이, 킬!  너 무슨 근거로 1대1이 승산이 없다고 말하는거냐!?  "

체스터가 더욱 흥분하여 킬에게 따지고 들자, 킬이 곧바로 대답을 해준다.

"  이전에 브리퓔 대륙에서 쥬다스와 만났을 때, 이와 비슷한 경우가 있었어.  쥬다스의 진의를 파악하기위해, 크레스가 1대1 승부를 해왔다고.  "

크레스의 이름이 거론되자, 모두가 흠칫하여 킬에게 시선을 주목했다.

"  하지만 결과는 크레스의 완벽한 패배였어.  그 뿐이 아냐.  가지고 있던 시간의 검까지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고!  "

"  크, 크레스가 쥬다스에게 완패했다고!?  "

[말도 안돼!  시간의 검을 가지고도!?]

동시에 놀라는 스턴과 소디언 딤로스.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도 경악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킬의 충고를 듣고서야 일행 모두가 긴장하기 시작했다.  크레스가 이터널 소드를 가지고서도 쥬다스에게 패하였다, 라는 것은 우드로우 단독으로는 쥬다스를 저지하는 것이 버거울 수도 있다는 뜻이다. 

"  내가 가세하겠어.  "

스턴이 이렇게 말하며 소디언 딤로스를 빼들며 쥬다스를 마주보며 우드로우의 옆에 나란히 섰다. 

"  다른 녀석들은 이걸로 좋은건가?  "

쥬다스가 남은 일행들을 번갈아 보며 이렇게 질문한다.  결국 스턴이 우드로우와 함께 쥬다스와 승부를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무엇보다도 스턴은 오래 전에 쥬다스와도 싸움을 치룬 경험이 있는 바, 어찌 생각하면 이번 전투의 가장 적임자라고도 할 수 있다. 

"  미안하지만, 이쪽은 바쁜 몸이라서 말이야.  네가 서른이 넘었다고 해서 적당히 싸워주지는 않겠어.  게다가 너희는 소디언까지 소지하고 있으니 더더욱 그럴 이유가 없지.  "

"  쥬다스야말로...   나이가 좀 먹었다고 해서 스턴ㆍ엘론을 무시하면 곤란해!  "

"  훗, 입만 산 것은 여전하구나...   스턴.  "

스턴과 우드로우, 그리고 리온, 2대1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딤로스가 스턴에게 묻는다.

[어떡할 셈이냐, 스턴?]

"  샤르티에가 없다고는 해도 상대는 리온이야.  이쪽은 처음부터 전력을 다할 생각이야.  "

"  이쪽도 같은 생각이네, 스턴군.  익티노스...  "

[이의는 없어...]

소디언 마스터와 소디언의 의견이 일치되었다.  각각의 속성의 힘을 발산해내는 소디언. 

"  간다, 쥬다스!!  "

"  ...와라!  "

기합을 내지르며 쥬다스를 향해 맹렬히 돌진하는 스턴.  무서운 기세로 휘두르는 소디언을 쥬다스는 가지고 있는 세검으로 침착하게 막아냈다. 

"  음!?  "

쥬다스의 시야는 스턴에게만 한정되어 있지 않았다.  이미 우드로우의 행동을 주시하고 있던 그는 스턴의 뒤에서 우드로우의 정술준비동작을 간파하고는 재빨리 스턴을 밀쳐내고는 그 자리를 벗어난다.

"  스트림 애로우!  "

질풍의 화살이 쥬다스에게 쇄도,

"  스톤 월!  "

이에 쥬다스는 암벽을 소환하여 이를 방어한다.

"  우오오오오오오!!  "

동시에 암벽 너머로 들려오는 스턴의 기합소리.

"  사자전후(獅子戰吼)!!  "

「퍼퍼퍼펑~」

강렬한 투기가 암벽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내버리고, 위기를 느낀 쥬다스는 뒤로 물러나 다음 공격에 대한 대비를 한다. 

"  비연연각!  "

뒤로 물러난 쥬다스에게 멋지게 돌려차기를 적중시키는 스턴.  쥬다스는 지금의 공격에 균형을 잃고 뒤로 밀려나고는, 곧장 자세를 바로잡는다.

"  과연, 감각이 무뎌진 것 같지는 않군.  "

"  여유부리지마!  이쪽은 상대가 너인 만큼, 처음부터 적당히 싸울 생각은 없었다구!!  "

딤로스를 바로잡은 스턴이 다시금 쥬다스에게 돌격하며 이렇게 외쳤다.  이에 쥬다스도 대응자세를 취하며 그에 대한 대답을 해준다.

"  물론, 나도 적당히 싸울 생각은 없어.  "

「카아앙~」

"  우윽!?  "

돌격하며 소디언을 휘두르던 스턴, 그러나 번개같이 이를 올려 받아친 쥬다스.  검이 서로 격돌하는 충격에 오히려 스턴이 몸을 주춤거리며 기세가 한풀 꺾인다.

[스턴, 너무 직선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마스터에게 재빠르게 충고를 해주는 딤로스.  그러나 스턴이 이 충고에 대응을 하기도 전에 쥬다스가 한 발 먼저 스턴과의 간격을 좁혀온다.

"  아차!  "

「휘잉~  챙강~」

놀란 스턴이 정신을 차리고 바라보니 자신의 바로 앞에 우드로우가 서서 소디언 익티노스를 앞세워 쥬다스의 검을 막아내고 있었다. 

"  칫!  "

공격이 실패하자 혀를 차며 뒤로 물러나는 쥬다스.  스턴과는 달리 쥬다스는 공격을 계속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무리한 공격을 계속하지 않고서, 물러나서는 다음 공격의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  스턴군, 정신 바짝 차리게!  무모하게 혼자 공격해 들어가지 말고, 이쪽과 연계를 하는거야.  "

"  알고 있습니다!  "

우드로우는 특유의 냉정함으로 스턴을 진정시킨다.  이어서 스턴은 우드로우가 돌입하라는 신호를 받자마자 딤로스를 바로잡고서는 다시 쥬다스에게 돌진한다.  서로의 검이 맞부딪치면서도 쥬다스의 날카로운 시선은 스턴 뿐이 아니라, 우드로우 역시 주시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후방에 위치한 우드로우는 소디언 익티노스를 거두어 들이고는 등에 매어진 활을 꺼내들고 있었다. 

"  과연, 귀찮은 연계로 나오는군.  "

"  타앗-!  "

"  윽!?  "

힘으로 쥬다스를 밀쳐내는 스턴.  쥬다스가 그 힘에 조금 밀려나며, 일시적으로나마 자세가 흐트러졌다.

"  마신쌍파참!  "

기회를 놓치지 않고서, 검기를 방출하며 연속베기를 시도하는 스턴.  쥬다스는 자세가 무너져내리는 와중에도 침착하게 검을 휘둘러 스턴의 참격을 힘겹게 받아냈다.  이러는 동안에 우드로우의 화살은 어느덧 시위를 떠나 쥬다스에게 쇄도했다.

「파악~」

화살은 쥬다스의 어깨를 스쳐 바닥에 깊숙하게 박힌다.  스턴과 검을 주고받으면서 자연히 움직임이 부산해져서 아깝게 빗나간 것이다.  그러나 우드로우는 표정의 변화없이 침착하게 다음 화살을 준비했고, 이것은 쥬다스 역시 파악했다.

"  이 거리는 놓치지 않겠어, 쥬다스!  "

"  질긴 녀석, 떨어져!  "

쥬다스는 순간, 상체를 최대한 낮추어 돌격을 시도한다.

"  환영인!  "

잔상을 남기며 스턴을 비껴지나가는 쥬다스.  순간 스턴은 자신의 왼쪽 다리가 베이는 듯한 고통을 느끼고서 그 자리에 무릎을 꿇어버리고 만다.

"  큭, 당했다!  위험해요, 우드로우 씨!  "

스턴 역시 자신을 지나친 쥬다스가 우드로우를 타겟으로 삼았다는 사실을 잘 알고서 우드로우에게 경고를 한다. 

"  이 거리에서 활은 무리인가...!  "

"  활을 사용하게 놔두진 않는다!  "

「티잉~」

쥬다스가 검을 아래에서 위로 휘두른 순간, 우드로우가 쥐고 있던 활이 공중으로 솟구쳤다.  동시에 우드로우는 침착하게 익티노스를 빼들어, 이어서 쥬다스가 휘두르는 검격을 막아낸다.  쥬다스는 그 상황에서 우드로우를 밀쳐내 자세를 무너뜨리고는 곧장 검을 가로 방향으로 휘둘러 그의 몸을 깨끗이 베어버린다.

"  우드로우 씨!!  "

경악하는 스턴과 동료들.  유독 첼시가 표정을 유지하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리는데,

"  괜찮아요, 우드로우 님은 무사해요!  "

그 말대로였다.  쥬다스가 베어버린 것은 바로 잔상.  아지렁이처럼 잔상이 사라져버리자, 흠칫 놀라며 검을 거두어 들이고 뒤로 물러나는 쥬다스.  바로 그 위에서 우드로우가 익티노스를 세로로 세워서 고속으로 낙하했다.

"  양염!  "

「파앗~」

찌르기의 범위에서 벗어나는 쥬다스와 바로 그 앞으로 착지하는 우드로우.  동시에 피게 엷게 튀어 바닥에 스며든다.  쥬다스의 오른쪽 어깨에 난 상처였다.  개의치 않고, 오히려 빈틈이 생겨버린 우드로우를 공격하려 하는 쥬다스였지만 이번에는 스턴이 뛰어들어 그것을 제지했다.

"  봉황천구!  "

온몸에 화염을 두르고서 공중에서 낙하해오는 스턴.  쥬다스는 재빨리 측면으로 돌아서 스턴의 급강하 공격을 피하고서 반격을 시도한다.

「쨍겅~」

"  칫!  "

혀를 차는 쥬다스.  휘두른 검이 이번에는 우드로우의 익티노스와 부딪쳐서 무산된 것이다. 

"  좋아!  두사람, 잘 하고 있는걸?  "

지켜보던 체스터가 기뻐하며 중얼거린다.  그리고 다른 한 명, 루티는 곁에 있는 킬을 바라보며 말한다.

"  킬, 네 말대로 저녀석은 강해.  하지만 아무리 저녀석이 실력이 뛰어나도 저 두사람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무리야.  너도 지금 보면서 그렇게 느끼고 있지?  "

"  그, 그렇긴 하지만....  "

킬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서 싸움을 지켜보았다.  이에 파라가 다가와서 묻는다.

"  불안해, 킬?  "

"  으...  응.  확실히 스턴 씨와 우드로우 씨가 유리하게 보이기는 해도...   속단하긴 일러.  "

"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

"  ...파라?  "

"  쥬다스 말이야...   늘 애용하던 대거를 사용하지 않고 있잖아?  "

그녀가 관찰한 그대로 쥬다스는 대거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세검 만으로 우드로우와 스턴을 상대하고 있었다. 

"  에어프레셔!  "

대지의 정술로 우드로우와 스턴의 발목을 잡아둔 쥬다스는 곧이어 공중으로 뛰어오르며 암흑의 창을 소환한다.

"  데몬즈 랜스!  "

"  위험해, 두사람!!  "

대지의 정술로 움직임에 제약을 받은 상태에서 리온이 던진 암흑의 창, 동료들 모두가 위험하다고 소리치는 이 때에 스턴이 몸을 펼치며 외친다.

"  강초래!!  "

「쿠우우우웅~」

"  아니!?  "

암흑의 창이 스턴의 기합으로 형성된 화염의 벽과 충돌.  시전자인 쥬다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  우오오오오오오-!!!  "

스턴의 기합소리와 함께 암흑의 창이 산산이 부서져내렸다. 

"  귀찮은 녀석...    응!?  "

잠깐 스턴에게 정신이 팔린 쥬다스는 우드로우가 공중으로 뛰어올라 자신의 바로 앞까지 접근해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렸다.

"  찰나!  "

바람의 검격이 쥬다스의 팔을 스쳐지나간다. 

"  윽!  "

"  공파절장격!  "

익티노스를 정면으로 내지르는 우드로우.  그 검 끝에서 발생하는 충격파를 쥬다스는 더는 피할 여력이 없었다.

「쿠구궁~」

"  큭!!  "

그대로 충격파에 휩쓸려 바닥으로 추락해버리는 쥬다스.

「콰콰쾅~」

동시에 우드로우는 안전하게 땅으로 착지하여 스턴과 나란히 서서 쥬다스의 상황을 지켜본다.  잠시 후, 분진 속에서 먼지투성이가 되어버린 쥬다스가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  지금 공격은 제대로 들어갔어.  "

파라가 이렇게 말하였는데, 그 말대로 쥬다스는 방금의 공격에 제대로 타격을 입은 것인지, 몸을 비틀거리며 자세를 바로잡는다.

"  쿡..   쿡쿡쿡쿡...!  "

"  !?  "

나지막하게 들려오는 웃음소리.  돌연 쥬다스가 웃기 시작한다.

"  하하하하하하!!  "

"  저자식...   떨어지면서 머리라도 다친건가!?  "

갑자기 웃기 시작하는 쥬다스를 바라보며 머리라도 다친 것이냐고 묻는 체스터.  이에 쥬다스는 웃음을 멈추고서 말하였다.

"  대단한 녀석들이야.  아무리 소디언을 가지고 있다고는 해도 감각이 무뎌졌을 것이라 판단했는데 아직도 이만한 기량을 보유하고 있다니 말이야.  역시 소디언 마스터는 다르다는 건가?  "

"  쥬다스,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만, 내가 보기에는 승부가 거의 결정났어.  이제 이쯤하고 우리들에게로 돌아오지 않겠어?  "

스턴은 싸움은 사실상 결말이 났다며 경계를 풀고는 쥬다스를 설득했다.  하지만 쥬다스는 대답대신에 검을 다시금 스턴과 우드로우에게로 겨누었다. 

"  쥬다스!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싸울 생각이야!?  "

"  웃기는 녀석이군.  그건 네놈이 멋대로 지껄인 것 아니냐?  아직 끝나지도 않은 싸움인데, 자신들이 이겼다고 판단하다니 어이가 없군.  "

쥬다스는 이렇게 대답하고는 마침내 허리춤에서 대거를 빼들었다.  비로소 스턴과 우드로우, 그리고 다른 일행들이 눈치챈다.

"  이제서야 대거를 빼들다니...   무슨 의미지 이것은?  "

우드로우의 물음에 쥬다스의 가면 틈새로 보이는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훗, 이쪽도 제대로 상대를 해주겠다는 뜻이다.  "

"  저자식이 끝까지 우리를 놀리는거야!?  야 임마, 쥬다스!  허세도 정도껏 부려!  네가 그런다고 그 두사람을 당해낼 수 있을 것 같아!?  "

체스터가 고집도 정도껏 부리라며 고함을 질렀지만, 쥬다스는 코웃음을 치며 대답한다.

"  허세인지 어떤지는 다시 싸워보면 알게될 일이 아닌가?  "

주위의 일행들이 아무리 말해봐도 쥬다스는 계속 싸울 것이라는 자신의 뜻을 꺾지 않았다.  결국에는 2대1의 싸움이 다시 시작된 셈이다. 

[스턴, 각별히 주의해라.  좀 전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틀리다.]

"  알고 있어, 딤로스.  "

충분히 경계할 것을 당부하는 딤로스와 이를 숙지하는 스턴.  우드로우와 익티노스도 마찬가지였다.  일단은 쥬다스가 허세를 부릴 위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들 두사람은 평소보다도 더욱 조심성 있게 공격 준비에 들어갔다.

 

 

 

 

 

 


"  이제야 일어났냐?  "

정신을 차린 트레이시.  이제야 깨어났냐고 묻는 누군가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가 앞을 향해 걷는 중이었다.  그리고 자신의 상태를 본 그녀는 비로소 누군가에게 엎혀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을 엎은 채로 길을 걷고 있는 것은 바로 아키드였다.

"  요마족은...?  "

"  제놈들이 스스로 물러났어.  "

"  그렇군.     .....이제 됐으니까 내려줘.  "

"  됐기는 뭐가 돼?  비록 필리아 씨가 치료를 했다고는 하지만 넌 중환자야.  얌전히 엎혀나 있으셔.  "

"  괜찮으니까 내려줘.  쓸데없는 짓 하지 말고....  "

아키드의 호의를 거절하고는 굳이 스스로 걸으려 하는 트레이시였다만, 필리아가 그 옆으로 다가와서는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한다.

"  안돼요, 트레이시 씨.  당신은 지금 제대로 걸을 수 있는 몸이 아니니까, 지금은 아키드 씨의 말대로 가만히 있으세요.  "

"  하지만....  "

그래도 머뭇거리는 트레이시, 이번에는 앞서 걷던 크라스가 말한다.

"  레오나의 호위를 위해서 그러는거라면 걱정하지마.  우리 모두가 레오나 곁에 있으니까.  항상 자기혼자서 무거운 짐을 지려 하지는 말라고.  모처럼 너에게는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셈이니, 지금은 아무 말 말고 아키드 녀석의 등에서 쉬도록 해.  쉬어두어야 회복도 빨라질테고, 회복이 빨라져야 본연의 임무인 레오나의 호위를 할 수 있지 않겠어?  "

"  알아 들었어 이제?  강한 척도 왠만큼 하고, 지금 쉬어두라구.  "

트레이시를 엎고 있는 아키드가 곁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이와 같이 말하였다.  다른 동료들 역시 트레이시에게 휴식을 권하였고, 비로소 트레이시도 더는 억지를 부리지 않고서 아키드의 등에 몸을 맡겼다. 

"  그나저나 그 요마족 여자...   널 이 지경으로까지 만들 줄이야.  설마설마했는데 그 정도 수준일 줄은 생각도 못했어.  "

"  ....그 여자는 요마족에서도 특이체질이라 할 수 있는 삼마생 요장, 그 중의 한 명이야.  삼마생 요장은 모두해서 세 번의 목숨을 가지고 있지...  "

"  아, 그러고보니 기억나는군.  일전에 월광의 숲에서 나와 겨루었던 녀석.  분명히 목을 부러뜨렸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일어났어.  그러고서는 자신의 생명은 앞으로 두 번 나왔다는 둥, 알 수 없는 소리만 지껄였지.  "

아키드도 삼마생 요장과 싸워본 경험이 있기에 트레이시의 설명을 듣자마자 자신이 경험한 것에 대해 말을 해주었다.  이에 호기심이 생긴 필리아가 삼마생 요장에 관해 질문을 시작했고, 트레이시는 바로 대답을 해준다.

"  삼마생 요장의 생명력의 회복은 100년 주기로 알고 있어.  쉽게 말해서 100년이 지나면 한 번 잃었던 생명력이 다시 복구되는거지.  "

"  크게 문제될 것은 없겠는걸?  100년이라는 시간이 되기전에 없애버리면 그만이잖아?  "

"  멍청하긴...  그렇게 쉬운 녀석들이 아니야.  "

바로바로 해치워버리면 그만이 아니냐는 아키드의 물음에 트레이시가 고개를 저으며 그것이 쉽지 않음을 말해준다.

"  세번 째 목숨은 녀석들에게 있어서도 최후의 생명.  삼마생 요장은 세번 째 생명이 활성화되는 그 순간부터 육체적 능력과 마력, 그 모든 것이 폭발적으로 증강되지.  나와 싸웠던 그 여자도, 최초에는 첫번째 생명을 잃었고 이번 싸움에서는 마침내 세번 째 생명력이 활성화되었어.  "

"  모든 면에서 더욱 강해진다라...   내 공격에 생채기도 내지 않게된 것이 바로 그것 때문이었나?  "

확실히 그 때, 아키드는 트레이시를 구하기위해 엘피에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엘피는 아무 피해도 입지 않고서 오히려 아키드에게 반격을 해왔다.

"  그건 그렇고...  지금 어디로 가는거지?  "

설명을 해주던 트레이시 본인이 화제를 바꾸어 일행에게 지금 어디로 향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해왔고, 예정대로 베르제프로 귀환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해주는 나나리. 

"  수인의 위협은 사라졌어.  흑막이라 할 수 있는 요마족도 일단 물러났으니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이유가 없지.  "

나란히 걷고 있던 레오나가 위와 같이 말해주었다.

"  어디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갑자기 왜 묻는데?  "

"  ..... 베르제프에 도착하면 말할게.  "

아키드의 질문에 베르제프에 도착하면 말해주겠다고 대답한 트레이시는 그대로 아키드의 등에 기대어 휴식을 청하였다. 

"  .....잠 들었어.  저 트레이시도 역시나 이번에는 무척이나 지친 모양이야.  "

금새 잠들어버린 트레이시를 보고서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잠들었음을 동료에게 말해주는 레오나. 

"  어련하겠나.  언제나 레오나를 지키겠다고 두 눈에 불을 켰는데, 아무리 발키리라 할지라도 지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거지.  아무튼 베르제프까지는 앞으로 시간이 좀 더 걸릴테니 그때까지만이라도 편하게 쉬도록 해주자구.  "

크라스의 주장에 모두가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쿠웅~」

"  우드로우 님!!  "

"  우드로우 씨!!  "

[괜찮나, 우드로우!!]

둔탁한 울림소리와 함께 바닥에 나동그라진 것은 바로 우드로우.  첼시, 스턴, 그리고 익티노스의 외침과 함께 그는 천천히 몸을 다시 일으켰다. 

"  이럴수가...   설마설마했는데 이 정도까지 차이가 날 줄이야...  "

"  그러니까 말했잖아.  크레스조차도 맥없이 당해버렸다고....  "

쥬다스의 실력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스턴과 우드로우는 잠깐 사이에 만신창이가 되어버렸고, 이 말도 안돼는 기량차이에 파라는 크게 놀랐고, 옆에서는 킬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라며 거들었다.  간신이 몸을 일으키는 우드로우를 무시하고는 스턴에게 검을 겨누는 쥬다스.

"  우드로우는 아무래도 한계인 듯 하군.  남은 것은 너다, 스턴.  "

"  ...아직이야!  이대로 물러날 것 같아!?  "

"  변함없이 앞뒤를 못가리는구나.  "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며 쥬다스에게 달려드는 스턴.

"  마신검(魔神劍)!!  "

"  마신검!  "

동시에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두사람.  검에서 발생한 충격파는 서로 맞부딪쳐 상쇄되었다만, 쥬다스는 오히려 그 상쇄된 충격파를 헤집고서 스턴의 바로 앞으로 파고들어온다.

"  !!  "

"  쌍아(雙牙)!  "

「파아앗~」

"  우아아악!!  "

예리하고도 깨끗한 쥬다스의 참격에 스턴은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만다.

[스턴!  정신차려라, 스턴!!]

"  크...  으... !  "

상처를 입은 스턴은 또다시 몸을 일으켰다. 

"  이제야 말로 승부가 난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지?  "

검을 거두어들이며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는 쥬다스.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만, 스턴은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는 딤로스를 바로잡는다.

"  미련한 놈.  승산이 없다고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해보겠다는거냐?  "

스턴 뿐이 아니라 우드로우도 익티노스를 비껴잡고는 더 싸울 의지를 보였다.  이에 쥬다스도 거두어들이던 검을 다시 바로잡는다. 

"  그러고보니 쥬다스는 램버트 왕국에 있을 때부터 줄곧 혼자서 수련을 하러 밖으로 나가고는 했어...  "

이 싸움을 지켜보던 파라가 이렇게 말하였다.

"  하지만 이 정도까지 우리들과의 실력의 차이를 벌릴 줄이야....  "

스턴도 우드로우도, 마지막까지 싸울 의지를 보였지만, 두 명 모두가 중상을 입은 상황.  길게 싸울 여력은 남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두사람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  연계로 쥬다스의 허점을 만들어내 최후의 일격을 날리는 것 뿐이었다.

[스턴...]

"  딤로스, 이쪽에서 녀석의 허점을 만드는거야.  그리고 그 다음에...  우드로우씨와 함께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

서로가 마주보며 정적이 흐른 후, 우드로우와 스턴은 나란히 쥬다스에게 돌격했다.

"  우오오오오오!!  "

딤로스에서 발생한 불꽃의 크기가 점점 커졌다.  그것을 보고서 재빨리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는 쥬다스.  그런데 여기서 스턴이 예상 밖의 행동을 한다.

「쿠콰콰쾅~」

"  !?  "

불꽃이 실린 딤로스를 쥬다스에게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의 아래로 내리쳐 바닥을 폭발시킨 것이다.  일순간이나마 당황한 쥬다스, 그것을 놓치지 않고서 우드로우가 측면으로 파고들어온다.

"  추사우!!  "

「슈슈슈슉~」

무수한 찌르기 공격으로 쥬다스를 몰아넣는 우드로우.  마침내 우드로우가 내지른 익티노스가 쥬다스의 대거를 튕겨내는데에 성공한다. 

"  지금이다, 스턴군!  "

"  알고 있습니다!  "

쥬다스가 대거를 놓친 지금이 이들 두사람에게 있어서 승리를 잡을 수 있는 최후의 기회였다.  쥬다스를 몰아넣고서 스턴이 좌측에서 그리고 우드로우가 우측에서 달려들었다.  그런데 여기서 쥬다스가 검을 갑자기 거두어들여 검집에 집어넣는 기묘한 행동을 보인다.

"  뭐, 뭐지!?  "

의구심이 들었다만, 그렇다고해서 어렵게 손에넣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기에 스턴과 우드로우는 멈추지 않고서 그대로 돌입한다.

"  하아아아아아아-!!  "

검집에 검을 집어넣은 쥬다스이지만, 검자루에는 손을 떼고 있지 않았다.  그리고 검집으로부터 충만해가는 기운에 멀리서 지켜보는 파라가 불안함을 느끼는데,

(뭐, 뭐야 이건?  방금 내 팔로 경련이 전해졌어.  뭔지는 모르겠다만...  위험해!)

「쿠구구구궁~」

투기는 주변을 진동시켰고, 마침내 쥬다스가 검을 다시 빼냄과 동시에 휘두른다.

"  마신검!  "

「쿠오오오오~」

검에서 발생한 거대한 충격파가 달려들던 스턴과 우드로우를 모두 공중으로 날려버리고, 동시에 쥬다스도 공중으로 상승한다.

"  찰아(刹牙)!!  "

"  우아아아아아아악!?  "

쥬다스의 검기에 휩쓸려 공중으로 끌려 올라간 스턴과 우드로우.  뒤따라올라온 쥬다스가 스턴과 우드로우가 내려다보이는 위치가 되어서 최후로 검을 다시 한 번 휘두른다.

"  발검(發劍)!!!  "

「파치이잇~」

"  크윽!!  "

그야말로 군더더기 하나없는 움직임, 그리고 깔끔한 베기....    스턴과 우드로우는 맥없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만다.

"  게임오버다 스턴, 그리고 우드로우....  "

그것은 뒤이어 땅으로 착지한 쥬다스의 마지막 한마디였다......







========================================================================================================

계속,



247화가 날라가서 다시 복구시킵니다.  유피테리온과는 달리 이쪽은 메모장에 백업시켜놓은게 있어서 별 문제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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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ture by "듀오ㆍ맥스웰" profile
Me2day Yoz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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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om. [레벨:59]id:  Shelphie   on 2008.09.16 16:44  (*.220.238.129)
    쥬다스(랄까 리온 팬)으로서 몹시 기쁜 전투결과지만 DR-DC 결말부에서 아무리 쥐어패도 무덤덤하게 다시 일어나던  S모씨 생각하니 안구에 습기가 차는군요 크흑..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듀오님 화이팅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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