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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 헤븐즈, 그 경이적인 능력 - 신생 알캐너의 군주, 세아크ㆍ가이렌의 갑작스러운 부탁. 그것은 바로 자...
by 듀오ㆍ맥스웰 / on Sep 08, 2007 20:26
Episode - 헤븐즈, 그 경이적인 능력 -
신생 알캐너의 군주, 세아크ㆍ가이렌의 갑작스러운 부탁. 그것은 바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신형 소디언, 헤븐즈를 소디언 마스터들의 소디언을 상대로 시험을 해보는 것이었다. 크라스 일행들 입장에서는 쉽게 납득을 할 수 없는 부탁이었지만, 어떻게 보면 신형 소디언의 능력을 미리 파악해 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었기에 이를 응낙한다. " 그래, 소디언을 소유한 마스터들은 거기 세 명이로군. 사양말고 공격을 해주게나. " 세아크의 한마디에는 여유로움이 넘치고 있었다. 이 말에 반응하여 선제공격을 시도한 사람은 루티였다. " 먼저 공격하라고 한 것은 그 쪽이니까, 다쳐도 후회하기는 없기라고요! " 그녀는 상반신을 최대한 낮추고서 민첩한 움직임으로 세아크에게로 달려들었다. 동시에 쥐고 있는 소디언 아트와이트를 비스듬하게 위로 휘두른다. 「쨍겅~」 측면의 허리를 노리고 휘둘렀지만, 세아크의 소디언에 의해 가볍게 차단되었다. (막아내다니.... 제법인걸? 얼굴은 싸움과는 영 거리가 멀게 생겼으면서.) 가벼운 휘파람으로 감탄을 대신하는 루티는 부드럽게 팔을 거두고서 이번에는 빠른 발걸음으로 세아크의 후방을 노린다. 동시에 그녀의 발걸음은 중단되었다. 시야에 세아크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루티!] 아트와이트의 부름에 루티는 반사적으로 방향을 돌렸고, 그녀의 뒤에서는 세아크가 막 검을 휘두르려고 하는 참이었다. 루티도 황급히 검을 거두어들여 자신의 몸을 보호하였고, 다시 한 번 소디언과 소디언이 맞부딪쳐서 불꽃을 낸다. 자세가 흐트러져 있는 루티가 스스로 불리하다고 여겼기에 즉시 검을 거두어들이고 뒤로 물러났고, 세아크는 이 여세를 몰아 재차 공격을 개시하였다. " 빠, 빠르다?! " 스피드에 자신이 있는 루티가 이런 말을 내뱉었고, 어느 순간에 바로 앞까지 다가온 세아크가 검을 휘둘렀고, 역시나 루티는 간발의 차이를 이를 막아냈다. 세아크가 민첩에서 오히려 루티를 압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지켜보던 동료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루티, 간격을 넓혀.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당하고 말거야.] " 말 안해도 알고 있어! " 아트와이트의 조언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루티, 역시나 빠른 발을 이용하여 뒤로 물러났고 이번에는 상대의 접근을 막기위해 미리 준비를 해둔 정술을 시전한다. " 아이시클 월! " 얼음의 장벽이 순식간에 형성되어 그녀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어주었고, 시간 벌이를 하는데에 성공했다고 판단한 루티가 반격준비를 하려는 때에 「파파팟~」 치솟은 얼음의 벽이 힘없이 부서져버리고 만다. 이상한 것은 부서져버린 얼음 파편들이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공중을 배회하고 있다는 것. " 뭐, 뭐지?! " 루티가 긴장을 하는 순간, 얼음의 파편들은 송곳과도 같이 날카롭게 변하더니 일제히 루티를 향해 쇄도하였다. 당황하여 미처 피하지 못하는 그녀의 앞으로 나서는 스턴, " 번 스트라이크! " 화염 덩어리가 낙하하여 흉기나 다름없는 고드름들을 모두 제거하는데 성공한다. 루티에게 괜찮느냐고 묻는 스턴, 다행히도 그녀는 상처가 없는 듯 하였다. [그 얼음조각들은 틀림없이 마력을 통해 형성된 정술.] 아트와이트의 예측대로 방금의 공격은 얼음계통의 정술에 속하는 프리즈 랜서였다. 소디언 마스터들 중에서 얼음 계통의 정술을 다루는 사람은 루티인데, 설마 그녀가 자기자신을 정술로 공격하는 엉뚱한 행동을 했을 리가 없고, 그렇다면 프리즈 랜서 공격은 세아크가 했다는 뜻이 된다. [아트와이트의 마스터가 정술로 형성된 얼음의 장벽을 오히려 자신의 공격대용으로 사용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저 자가 소지한 소디언은 아트와이트와 마찬가지로 물(水)과 얼음(氷)이라는 것이로군.] 어느정도 상황을 파악하고서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보는 익티노스와 딤로스. 아무튼 세아크가 루티에게 얼음계통의 정술로 공격을 해왔으니 적어도 그가 소지한 소디언이 아트와이트와 비슷하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로 보여졌다. 소디언들의 이러한 의견을 멀리서 듣고있던 크라스도 이에 수긍하는지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의 마음 속에는 개인적인 의문이 아직 남아 있었다. (소디언들의 말이 맞겠지만.... 세아크는 직접 정술을 사용한 것이 아니라, 루티의 정술로 형성된 얼음을 이용하여 공격을 해왔어. 아무래도 이 점이 마음에 걸리는군....) 어쨌든 소디언 마스터들은 지금의 상황을 계기로 섣불리 공격을 하지 않고 잠시 세아크와 대치를 한다. 마침 세아크가 소지한 소디언, 헤븐즈의 코어 크리스탈은 강한 푸른 빛을 띄우고 있었다. 이윽고 그 빛의 형상이 바뀌는 듯 하더니 이내 그 색깔이 붉은 색으로 변하였다. 그와 동시에, 「화르르륵~」 " !! 모두, 발밑을 조심해! " 낌새를 눈치채고 아래를 조심하라고 소리치는 우드로우. 조금 전에 스턴의 정술이 끝나고서 남은 작은 불씨가 이상하게 확산되는가 싶더니 세 사람이 밟고 있는 바닥이 순식간에 마그마의 장판이 되어버렸다. [화염의 정술?! 저 소디언은 불 계통의 힘도 소지하고 있다는 말인가?!] 얼음의 정술에 이어 강렬한 화염의 정술을 목격하고서 딤로스는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침착들 해! 저 소디언은 단순히 직접정술을 사용한게 아니야! " 크라스가 소디언과 그 마스터들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을 큰 목소리로 설명한다. " 처음에는 루티가 사용한 정술을 이용했고 지금은 스턴이 사용한 불의 정술을 이용했어! " 크라스의 설명대로 세아크의 정술 공격, 그것은 루티와 스턴이 사용한 정술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었다. 이에 세아크가 고개를 끄덕이며 크라스에게 감사의 표시를 하는데, " 과연, 다른 이의 정술을 역으로 이용한다..... 그것이 이 소디언의 능력이었던가? 설명에 감사할 따름이네. " 이어서 그는 소디언 헤븐즈를 자신의 정면으로 위치시켰고, 코어 크리스탈은 여전히 붉은 광채를 띄우고 있었다. 동시에 그의 뒷쪽의 하늘에서 붉은 빛이 감돌기 시작, 딤로스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고서 날카롭게 마스터들에게 지시한다. [피해! 저건 피어플 플레어다!!] 화염의 화살이 다수 형성되어 소디언 마스터들이 위치한 자리로 급속 낙하한다. 각자 흩어져 위기를 면하는 소디언 마스터들. " 윽! 당하고만 있을까봐?! " 스턴은 딤로스를 양손으로 굳게 쥐고서는 조금 전의 정술로 불바다가 되어버린 일대를 그대로 돌파하여 세아크와의 거리를 좁힌다. 어떡해서든 간격을 좁혀 공격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행동이었지만, 세아크는 그것조차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헤븐즈의 코어 크리스탈이 붉은 광채에서 갈색으로 변하는가 싶더니 스턴이 지나려던 대지가 일제히 치솟기 시작한다. " 우왓?! " 균형을 잃고서 넘어져버리는 스턴, 그와 동시에 부서져버린 대지의 파편이 하늘로 응축되더니 커다란 바위를 이루어, 자세를 바로잡지 못한 스턴에게로 떨어진다. 그 위기를 직감하고서 우드로우는 날렵하게 스턴이 위치한 곳으로 뛰어든다. 그리고 검집에 넣고 있던 익티노스를 굳게 잡은 채로 낙하하는 바위로 돌격한다. " 황린승(煌燐昇)!! " 민첩한 손동작의 발도술로 일순간에 거대한 바위를 일도양단 시키는 우드로우. 두 쪽이 난 바위는 양 옆으로 퍼져서 아슬아슬하게 스턴을 비껴지나서 땅에 충돌하였다. " 찬스!! " 세아크의 시점이 스턴과 우드로우에게 쏠렸다는 것을 알아차린 루티는 이것을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서 그의 배후를 노리고서 달려들었다. 하지만 세아크는 노련하게도 루티의 급습을 미리 눈치채고는 배후에서 휘두르는 그녀의 검을 너무나도 손쉽게 자신의 검으로 받아냈다. " 스턴!! " 날카롭게 스턴을 부르는 루티. 기다렸다는 듯이 스턴이 세아크에게로 달려들었다. 세아크는 루티와 소디언을 서로 맞부딪치는 상황이라 스턴의 공격에는 전혀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 이번에야말로 소디언 마스터들의 공격이 성공하겠다고 크라스를 비롯한 동료들이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바로 여기서, 이들 모두가 다시 경악할 만한 사태가 발생하였다. 「쨍강~」 금속울림이 날카롭게 울려퍼졌고, 스턴의 소디언은 세아크의 소디언과 맞부딪치게 된다. " 이, 이게 어떻게 된거지?! " 경악하는 일행들. 그 와중에 아키드가 외쳤다. " 거, 검이 두자루였어?! " 모두가 두 눈을 크게뜨고 봐도 지금 세아크의 검은 두자루였다. 왼손의 검으로는 여전히 루티의 소디언을 받아내고 있었고, 오른손의 검으로 스턴의 소디언을 막아낸 것이었다. 세아크는 소디언 헤븐즈 외에도 따로 한자루의 검을 소지하고 있는 것이라 어렴풋이 모두가 생각했지만 이내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다. 두 자루의 검은 형상이 비슷했고, 무엇보다도 자루 부분에는 헤븐즈의 코어 크리스탈이 반쪽 씩 붙어져 있었다. 그렇다는 것은 세아크는 소디언을 분리 시켰다는 뜻. " 멍하니 있을 상황이 아닐세! " 충고와 함께 양손의 검을 날카롭게 휘두르는 세아크. 스턴과 루티는 그 힘에 밀려 각각 뒤로 밀려나고 만다. " 지, 지금 내 눈이 잘못된건가? 저 소디언..... 갑자기 두 개로 분리되었어! " [네 눈이 잘못된게 아니야, 루티. 여기 모두가 그것을 두 눈으로 똑똑하게 확인했어.] 소디언들 역시 헤븐즈가 두 자루로 분리된 것을 똑똑하게 목격한 것이다. 처음의 교전을 통해 알아낸 것은 헤븐즈는 각종 속성을 다룰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지금 알아낸 사실, 상황에 맞게 두 자루로 분열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일행들이 알고 있는 소디언의 기본범주를 벗어난 엄청난 물건인 셈, 소디언들 역시 경악을 금치 못하는데, [분리까지 가능한 소디언이라고?! 해롤드 녀석.... 설마 이런 상식을 벗어난 소디언을 발명했을 줄은....] " 다들 놀라서 어쩔 줄을 모르는 표정이군. " 세아크가 잠시 공격을 중단하고 말하였다. " 하긴, 그건 사용자인 나도 마찬가지일세. 설마 이 정도의 무기를 만들 줄이야. 정말 그 발명자는 대천재라는 명성이 아깝지가 않은 수준이군. 감탄할 정도네. " 헤븐즈의 사용소감을 말하면서 세아크는 천천히 두 자루의 소디언을 「X」자 모양으로 교차시켰다. " 아무래도 이 소디언은 더더욱 엄청난 능력을 소지한 것 같군. 지금 그것을 시전해보려고 하네. " 교차된 칼날에서 각각 스파크와 회오리 바람이 일기 시작하였다. [번개, 그리고 바람의 속성인가. 모두들, 긴장을 늦추지 마라!] 정술의 속성을 감지하고서 마스터들에게 주의하라고 충고해주는 딤로스. 소디언 마스터들은 언제든지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고, 동료들은 숨을 죽이고 이 상황을 지켜본다. 교차되고 있는 검 사이에서 양립하던 바람과 번개가 잠시후에 하나로 융합되었고, 세아크가 검을 가볍게 한 번 휘두르자, 그것은 맹렬한 폭풍이 되어 소디언 마스터들을 덮쳤다. 한걸음 앞서 나온 우드로우가 스턴과 루티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지시하고는 미리 준비해놓은 자신의 정술로 맞받아치기를 시도한다. " 템페스트! " 외침과 함께 부근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작은 회오라기들이 폭풍과 부딪쳐 상쇄되기 시작했다. 성공적으로 막아냈다고 생각한 일행이었지만 그것은 너무나도 안일한 생각이었는지도 모른다. 폭풍을 감싸고 있는 스파크가 회오리 바람에게 전이되어서는 정술을 시전한 우드로우에게로 쇄도한 것이었다. " 크으으윽!! " 온 몸이 감전되어버린 우드로우가 신음 내뱉었고, 다리가 풀렸는지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다. " 저건..... 서로 다른 두 속성을 융합시킨건가?! " " 유, 융합이라니! 정술을 융합시켰다는 뜻인가요, 크라스 씨?! " 크라스의 짐작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에 관한 것을 되묻는 킬이었다. 정술을 융합, 그것도 서로 다른 속성을 조합시킨다는 것은 그야말로 지금까지의 마법과 정술에 대한 상식을 뒤엎어버리는 것이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융합정술, 일행들은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것을 두 눈으로 똑똑하게 목격한 것이었다. [괜찮나, 우드로우?!] 익티노스의 다급한 질문, 우드로우는 침착하게 답변을 해주며 조용히 자리에서 몸을 일으켰다. 감전이라고는 하지만 멀쩡히 몸을 일으킨 것으로 보아, 다행히도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여겨졌다. " 이런 느낌으로 사용하면 되는 것이었군. 그럼 테스트는 이 정도로 해두도록 하지. " 테스트는 끝났다며 소디언 헤븐즈를 거두어들이는 세아크. 그가 무기를 거두어들이자 스턴이 한껏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는데, " 왜 공격을 중단하는거지?! 우릴 그렇게 우습게 보고 있는거냐?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 " 뭔가 오해를 하고 있는 듯 하군. " 세아크가 차분하게 대답한다. " 이 싸움은 어디까지나 소디언 헤븐즈의 테스트였네. 그게 아니라면 내가 여기까지 올 이유도 없지. " " 우리를 순순히 돌려보내겠다는 겁니까? " 우드로우가 여전히 의문을 품고서 위와 같이 질문을 했고, 세아크는 약속은 약속이라며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엄밀히 말하자면 자네들과 우리 신생 제국이 싸워야할 이유는 없네. 1년전의 제국이 어쨌든, 지금의 우리들, 그리고 자네들은 목표가 같지 않았던가? " 그 목표란 바로 이세계의 마물들로부터 이슈리카를 지켜내는 것이었다. 목표가 같기에 서로 적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해주는 세아크. " 그게 당신의 사상이로군요. 그 뜻은 확실히 알아들었습니다만, 제국이 모든 것을 무력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때에는 결국 저희들과 적대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군요. " 일국의 군주에게 서슴없이 충고에 가까운 한마디를 해주는 크라스였다. 세아크는 포용성이 있는 인물답게 그의 충고를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 기억해두도록 하지. 그럼 기회가 되면 또 만나도록 합세, 젊은이들이여. " 작별인사를 하고서 세아크는 수도 레이가르드 성의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싸움이 종료되자 소디언 마스터들도 각자 한숨을 쉬며 검을 거두어들였다. " 대충 끝이났군. 그래, 저 사람이 사용한 무기에 대해 여기 소디언들의 감상은? " 크라스가 한걸음 가까이 다가와서는 소디언 마스터들이 아닌 소디언들의 감상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잠시 침묵이 오가고서 딤로스가 무거운 목소리로 대답을 해준다. [자네들도 봤겠지만, 그야말로 상식을 초월하는 능력의 소디언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적으로 돌리기 두려워질 정도다.] 아트와이트와 익티노스는 아무런 말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들 역시 딤로스와 같은 느낌을 받았는 듯 했다.
수도 레이가르드에서는 앨더벨트가 얼굴 가득이 놀란 시색을 띄우며 자신의 주군, 세아크가 지금껏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고 있었다. " 아아, 놀랄 필요없네. 조금 갑갑해서 주변을 산책했을 뿐이니까. 그보다도 준비는 되었나? " " 문제없습니다. 영만 내리시면 지금 당장 거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 수고했네. 그럼 즉시 시작하도록 하지. 지금 이 시간 부로 신생 알캐너의 탄생을 이슈리카 전역에 선포한다. " " 알겠습니다, 주군! " 드디어 세아크의 입으로부터 국가 선포의 영이 떨어졌다. 앨더벨트는 명령을 하달받자마자 자리에서 몸을 일으켜 부여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위해 성 밖으로 빠져나갔다. 앨더벨트를 통해 세아크의 명이 사방으로 퍼지면서 레이가르드 전체는 순식간에 분주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 과연! 드디어 신생 제국의 탄생인가? " 본래 제국에 참가하기위해 이곳 브리퓔 대륙으로 건너온 엘스이다. 당연히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몸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가는 카일을 걱정해주는데, " 엘스..... 난 괜찮으니까 어서 가봐. " 카일이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 카일, 조금만 견뎌라. 방금 여기에 들어오면서 의사에게 전해들었어. 본 성에 거주하는 뛰어난 법술사가 내일 너를 봐주기로 했다는군. 그러니까 어떻게든 견뎌내라! " " 헤헤, 고마워.... 엘스에게는..... 신세만 져서 너무도 미안한.... " " 그런소리 하는거 아냐, 임마! 어려울 때는 서로 도와야지! 어쨌든 마음 약하게 먹으면 안된다, 알겠지? " 카일에게 마음을 굳게 먹으라고 격려를 해주고서 엘스는 병원을 빠져나와 거리 한복판으로 향하였다. 물론, 제국의 탄생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동쪽으로 향하던 크라스 일행은 마침내 해안가에 도달하였고,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던 레오나, 필리아 일행들과 합류하여 재회의 기쁨을 누렸다. 그곳에는 이미 우드로우와 필리아가 준비해놓은 커다란 배가 대기하고 있었다. " 모두 이 배에 승선하도록. 이 길로 우리는 알카인 대륙으로 향하도록 한다. " " 알카인 대륙? " 알카인 대륙으로 향하는 배라고 설명을 해주는 우드로우. 알카인 대륙, 그곳은 생크대륙, 헬페인 대륙에서 서쪽 방면에 위치한 대륙으로 면적은 제국이 있는 브리퓔 대륙, 샨드리아 왕국이 위치한 프리즈니아 대륙에 비견될 정도로 거대했지만, 일행들은 지난 1년동안 이 대륙에는 발을 들여놓은 적도 없었고 그러기에 알카인 대륙에 관하여 아는 것도 전무했다. 단지 일행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라면 알카인 대륙은 1년전에 제국과의 전쟁으로 몰락해버린 바켄토스의 지배령이었다는 것 정도. 제국과 마찬가지로 대륙제패라는 야욕을 품던 국가였기 때문에 당시 일행들이 이 대륙에 발을 들여놓을 이유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서 우드로우가 바로 그곳, 알카인 대륙으로 향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 바켄토스는 1년전에 몰락했다는 것을 나도 알고 있네. 우리가 향하려고 하는 곳은 알카인 대륙의 남동쪽 방면을 수도로 삼고 있는 베르제프이지. " 자신들이 향하려는 곳은 베르제프라고 설명해주는 우드로우. 베르제프는 1년전에 제국에 대항하던 연합국에 속했던 국가 중 하나였지만 같은 대륙에 존재하는 바켄토스가 너무나 강대하여 이슈리카에서 그 존재가 미미하게 여겨졌던 국가이다. 우드로우와 필리아의 설명에 의하면 바켄토스가 몰락한 이후에 알카인 대륙은 베르제프국이 지배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나와 필리아, 그리고 첼시가 이곳 이슈리카에 소환된 장소가 바로 알카인 대륙의 베르제프였지. 덕분에 우리는 바로 그 국가에 소속되게 되었고, 며칠 전에 신생 알캐너가 브리퓔에서 투기대회를 개최한다는 소문을 듣고서, 자네들과 재회할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이렇게 온 것이었네. " 지금의 자신들은 베르제프국에 소속되어있다고 설명하는 우드로우. 현재 대기중인 이 선박 역시 베르제프 소속이었다. 알카인 대륙으로 향하자는 우드로우의 의견에 그곳의 정세에 대해 꼼꼼하게 질문하는 크라스, 우드로우의 답변에 의하면 알카인 대륙 역시, 마물들의 습격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베르제프국은 이슈리카의 위기를 타개하려고 노력할 뿐, 수상한 의도를 가진 나라는 아닐 것이라고 필리아가 보충적인 설명을 해주어서 일행들을 안심시켰다. 모두가 그 알카인 대륙으로 출발하려고 의견을 일치시켰을때, 스즈가 한걸음 앞으로 나와 자신의 주장을 펼치기 시작했다. " 죄송하지만 우선은 이 배로 동쪽에 위치한 프리즈니아 대륙, 샨드리아 왕국에 들렸으면 합니다. " " 스즈? " 스즈의 주장에 모두가 의아해 하였고, 옆에 있던 리무르가 추가적인 설명을 시작했다. " 저와 스즈가 이곳 브리퓔 대륙으로 잠입한 이유는 강탈된 그 소디언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서였어요. 출발 전에는 해롤드 씨로부터 은밀한 행동이니 여러분들과도 마주쳐선 안된다고 했었죠. " " 아무튼 새로운 소디언이 제국의 손에 넘어간 것이 확실하니 이걸 빨리 해롤드 씨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선은 샨드리아로 향하자고 주장하는 스즈와 리무르였다. 여기에 소디언들도 두 사람의 의견에 동의하는데, [나 역시 우선은 그 샨드리아라는 국가로 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곳에서 해롤드를 만나, 새로운 그 소디언들에 대한 것을 모두 들어야 한다.] 다른 소디언들을 대표하여 주장한 바를 내세우는 딤로스. 그 의견이 일리가 있기에 우드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크라스 역시 소디언에 관련된 것은 해롤드에게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여 샨드리아로 향하자는 의견에 동의. 다른 동료들도 이의는 없었다. " 그럼 곧장 프리즈니아 대륙으로 향하도록 하죠. " 필리아의 말에 따라 모두가 배에 승선하였다. 배는 금새 증기를 뿜으며 동쪽으로 향하기 시작한다. 목적지는 우선 샨드리아 대륙, 소디언에 관한 것에 대해 알아보기위해 해롤드를 만나러 가는 것이다. " 다들 알겠지만 프리즈니아 대륙은 연중내내 눈과 얼음에 뒤덮인 곳이다. 그에 따른 방한구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 " 걱정말게. 배 안의 잡화점에서는 방한복도 취급을 하니까. 도착할 때 즈음에 그것을 이용하면 될거야. " 방한도구도 모두 갖추어져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크라스에게 말해주는 우드로우. 모든 준비는 갖춰졌으니 이젠 샨드리아 왕국에 다시 도착하기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 그래, 실마리는 잡았는가? " 장소는 바뀌어서 이곳은 레이가르드의 궁성에서 민트가 머무는 방. 그곳에서 쥬다스와 민트가 서로를 마주보고 무언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고문서에서 쥬다스 씨가 집중적으로 알아봐달라고 부탁한 부분, 그것은 결계를 파괴하는 법술에 관한 것이더군요. " " 그래, 네 법술이라면 결계를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 " 아직은 부족한게 많습니다. 그리고 내일은 일찍 병원의 환자들을 봐드려야하기 때문에 시간을 내기가 힘들 듯 하군요. " 시간적 여유가 없을 것이라 대답하는 민트, 쥬다스는 그녀의 입에서 부정적인 대답이 나와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듯 했다. " 상관없어. 네게는 네 일이란게 있으니 그걸 방해하면서까지 부탁할 생각은 없다. 그러니까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그 때 천천히 알아주면 돼. " 말을 마친 쥬다스는 등을 돌려 방의 문을 열었다. 그리고 나가기 전에 최후로 한마디를 그녀에게 해주는데, " 네 법술로 결계를 파괴할 확신이 생기면 그때 따로 연락통을 통해 내게 알려주기 바란다. 그럼.... " 그리고 쥬다스는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게된 민트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낡은 고문서를 다시 펼쳤다. (도대체 어떤 결계이기 때문에? 게다가 그 결계 안에서 무엇을 찾아내기위해 쥬다스 씨가 저렇게 집착을 하는걸까?) 의문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지금의 그녀가 그런 것을 일일이 따질 시간은 없었다. 게다가 투기대회에서 난입한 마물들로 인한 피해 때문에 그녀는 당장 내일부터 부상자와 병자들을 동시에 봐줘야하는 바쁜 입장에 놓였다. 쥬다스와 관련된 문제는 나중에 알아보기로 결심한 그녀는 더 이상의 미련없이 고문서를 다시 덮어버렸다.
Signature by "듀오ㆍ맥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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